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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북한 ICBM 발사체 요격 시험에 성공한 SM-3블록2A 미사일은?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11-18 08:47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이지스함에서 함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하면서 요격 미사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각) 해군 구축함에서 ICBM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은 보도자료에서 "미국 동부시간으로 17일 새벽 하와이 근처에 있는 이지스 구축함이 태평양 마샬군도에서 발사된 가상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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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블록2 요격 미사일이 이지스함 수직발사대에서 화염을 뿜고 나오고 있다. 사진=미해군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현지 시각 16일 오후 7시50분께 서태평양 콰질러 섬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탄도미사일 시험장에서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가 미 본토를 향해 발사됐다. 이를 포착한 미 군사위성은 비행경로, 속도 등 발사체 정보를 확인한 후 미국 콜로라도주 쉬라이버 공군기지에 위치한 미사일방어통합작전센터(MDIOC)로 보냈다. 미사일방어통합작전센터는 즉시, 하와이 북동쪽 해상에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Standard Missile-3(SM-3) Block IIA)을 구비한 미 해군 이지스(Aegis)함 존 핀(USS John Finn)호에 발사체 정보를 보냈다.


존 핀함은 SM-3블록2A를 발사했고 이 미사일에서 분리된 요격체(kill vehicle)는 기동하면서 진입단계에 들어선 북한 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직격해 격추했다.

SM-3 블록2A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한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이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공동개발했다. SM-3 Block IIA는 최대 사정거리 2200km, 최대 요격고도 1000km로 당초 중거리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 제작됐다. 장거리를 고속으로 비행하기 위해 큰 로켓 부스터를 갖고 있는 미사일이다.

폭약이 아니라 시속 600마일로 비행하는 10t 트럭에 해당하는 힘(운동에너지)을 가진 요격체로 직격해 파괴하는 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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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블록2A. 사진=레이시온

이번 시험은 ICBM이 목표지로 하강하는 진입단계에서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 의회가 2018회계연도 국방수권법(1680조항)에서 그 가능성 여부를 시험해볼 것을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조항은 미국 영토인 하와이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지 확인히기 위해 미국 미사일방어청이 2020년 12월 31일까지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SM-3 블록 2A)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하는 시험(FTM-44)을 실시하라고 명시했다.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첫번째 단계에서 알라스카에 배치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GBI)로 요격에 나서고 그것이 실패하면 두번째 단계로 해상기반 요격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비행궤적을 추진단계(Boost), 비행단계(Midcourse), 진입단계(Terminal) 등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지상, 해상배치 무기체계를 통해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다층적 미사일방어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존 힐(Jon Hill) 미사일방어처장은 “이번 시험 성공으로 이지스함의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이 미국의 다층적미사일방어체계의 한 축으로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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