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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삼성重, 말레이시아 국영선사 MISC에 세계 최대규모 VLEC 인도

에탄운반선을 LNG운반선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LNG 카고 레디' 표기법 적용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11-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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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리 에베레스트 호. 사진=MISC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국영선사 MISC에 세계 최대규모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세리 에베레스트(Seri Everest)'을 인도, 기술력을 과시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삼성중공업이 MISC에 VLEC를 인도했다고 18일 보도했다. MISC측은 지난달 30일 VLEC를 삼성중공업 측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자사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선박은 지난 7월 중국 에틸렌 제조 업체 저장위성석유화학(STL)이 발주한 6척 선박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다. 건조된 선박은 MISC가 구입하고 이를 STL에 다시 용선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STL이 한국 조선소에 발주한 물량은 총 6척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2척을 건조하며 인도된 1척을 제외한 나머지 5척 선박은 오는 2021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척당 건조계약은 1억1000만 달러(약 1210억 원)이며 9만8000㎥ 규모, 길이 230m, 너비 36.6m, 높이 22.8m 규모로 건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첸(Yee Yang Chien) MISC 대표는 “우리는 MISC의 첫 번째 VLEC '세리 에베레스트(Seri Everest)호'를 인도 받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리 에베레스트호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해 장거리에 걸쳐 대규모 에탄을 운송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관련 시장 수요에 부응 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인 가운데 일정대로 선박을 인도받게 돼 기쁘다”고 호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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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번째)애딧야 어갈왈(Aditya Aggarwal) ABS 이사 등 관계자들이 2019년 'LNG 카고 레디' 표기법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ABS

또 미국 선급업체 ABS의 대표 크리스토퍼 제이 위엘니키(Christopher J. Wiernicki)는 “셰일 가스 혁명의 하나인 액화 에탄 운송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ABS는 초기 단계부터 VLEC 건조를 지원했고, 현재 에탄 운송 시장에서 VLEC 역할이 인정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급업체는 선박의 안정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합성 등을 체크하는 검사업체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VLEC가 코로나19가 유행인 동안에 일정대로 인도가 진행된 것에 대해 기쁘고 새롭게 도입 된 ABS의 표기법 'LNG 카고 레디(Cargo Ready)'를 선박에 적용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 VLEC가 이중화물 적재를위한화물 격납 시스템으로 구축 됐고 화물 취급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LNG운반선으로 전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ABS가 지난해 밝힌 LNG 카고 레디 표기법(인증)은 VLEC가 에탄을 운송하다가 향후 LNG이송을 위한 선박으로 용도를 바꿀 수 있음을 증명하는 표기법이다. 즉 이 인증을 통해 VLEC이 좀 더 유동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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