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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 LPG추진선 '뱃고동'

한국조선해양, 국내 조선업계 수주 35척 LPG추진선 중 28척 거머줘 업계 1위 '우뚝'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11-19 15:42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MR탱커가 운항중이다. 사진=현대미포조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MR탱커가 운항중이다. 사진=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업 부문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액화석유가스(LPG)추진선 건조 프로젝트를 대거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LPG추진선 건조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7, 8월 LPG추진선 수주에 성공해 새로운 선종 건조에 돌입했다. LPG추진선은 LPG를 연료로 사용해 나아가는 선종을 뜻한다. 이 선종은 기존 벙커씨유(고유황유)로 가동되던 선박보다 연료 소모량이 10% 적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20% 감소, 황산화물 배출은 97% 줄어 '친환경 선박'으로 꼽힌다.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7월 수주한 LPG추진선은 멕시코 선사 니에토(Nieto)로부터 발주됐으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를 담당한다. 선박은 3만8000㎥ 규모로 건조된다.

같은해 8월 수주한 LPG추진선은 싱가포르 선사 트라비구라(Trafigura)가 발주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다. 건조되는 선박 규모는 9만㎥로 알려져 있다.

각각의 선박은 2021년 6월과 7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두 선박 모두 세계 최초로 인도되는 중형·대형 LPG추진선이기 때문에 조선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해운업계에서 새로운 선종에 대한 첫 번째 인도 이벤트는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선종이기 때문에 건조기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는지 세간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선박의 불량률, 선박 유용성, 기존 기술을 통한 선박 활용도 등 다양한 항목이 평가 받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선종인 만큼 LPG추진선 건조에 사용된 기술이 새로운 선박 기술 표준이 될 가능성도 있어 선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이는 관련선종 수주·발주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지난 2013년 7월 세계최초로 5만t 급 MR탱커(유조선) 에코선(친환경 선박)이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인도된 후 세간의 관심을 받아 회사는 MR탱커를 대량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같은 사례에 비춰볼 때 LPG추진선이 최초로 건조되면 다른 선주들도 LPG추진선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한국조선해양에 LPG추진선을 대량 발주할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 조선소들이 수주한 LPG추진선은 총 35척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인 28척 건조를 한국조선해양이 담당해 독보적인 1위를 지키는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세계 경제 침체 등 조선업계 수주·발주가 부진한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이 새로운 선종을 앞세워 LPG추진선 시장 세계 1위를 이어 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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