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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미포조선, 세계 최초 평형수 무배출 친환경 컨테이너선 개발

고려해운·한국선급과 공동연구 통해 기본설계 인증 획득
9월 특허 등록 완료... 친환경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11-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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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현대중공업그룹 계동 사옥에서 평형수 무배출 친환경 컨테이너선 개발과 관련된 기본인증서 수여식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미포조선
중형선박 건조분야 세계 1위 기업 현대미포조선이 세계최초로 평형수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컨테이너운반선 개발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3일 서울 계동 현대중공업그룹 사옥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평형수 무배출 컨테이너운반선 개발과 관련된 기본인증서(AIP)를 받았다. 선급은 신기술에 대한 기술의 안정성, 설계적 오류 등을 체크하는 업체다.

평형수(밸러스트 워터)는 선박의 복원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체 좌우에 싣게 되는 바닷물이다. 평형수는 항구에서 화물을 실을 때 바다에 배출해 해양생태계 교란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평형수를 배안에 받아들이고 싱가포르로 이동해 화물을 하역한 다음 평형수를 배출하면 두 지역의 생태계 차이 때문에 생태계 교란이 일어난다.

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선사들은 국제 해양 환경규제에 맞춰 별도의 평형수처리장치(BWTS)를 선박에 장착해야한다. BWTS는 평형수를 배출하기 전에 살균처리하는 장치를 뜻한다. 과거에 사용하지 않던 장비를 장착해 선박의 건조비용 증가, 화물 적재공간 축소 등이 발생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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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평형수 무배출(No Ballasting)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은 고려해운, 한국선급 등과 함께 지난 7월부터 평형수를 배출하지 않는(NO Ballasting) 친환경 컨테이너선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를 진행해 왔다.

현대미포조선은 고려해운에서 운항 중인 선박 6척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운항실적 자료를 토대로 화물적재 능력, 운항 효율성 등을 심층 분석한 뒤 선체에 싣는 평형수를 고체 중량물과 이동식 영구 평형수(Permanent Ballast Water)로 대체해 평형수를 바다에 배출하지 않아도 되는 컨테이너선에 대한 기본설계를 마쳤다.

이번 신개념 컨테이너선 개발은 선사, 선급, 조선소가 함께 참여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앞장 서서 대응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범사례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번에 개발한 평형수 무배출 선박 기술을 지난 9월 특허로 정식 등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친환경 기술경쟁력 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남영준 현대미포조선 설계총괄 전무는 "앞으로도 선사, 선급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개념의 각종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선박에 적용해 세계 1위 조선산업 경쟁력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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