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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미국이 F-35 투하실험에 성공한 신형 전술핵폭탄은

B62-12 개량형 투하...북한 지하핵시설 파괴할 수 있는 핵벙커버스터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0-11-24 08:43

미국의 핵개발연구소가 실전 배치를 염두에 둔 F-35 스텔스 전투기의 첫 전술 핵폭탄 투하 실험에 성공했다. 음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에서 전술 핵폭탄을 투하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23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장착한 B61-12 개량형 전술 핵폭탄의 첫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샌디아연구소는 F15E 전투기와 B-2 스피릿 전략폭격기의 실전 배치 직전 마지막 단계인 적합성 실험의 최종인증을 지난 지난 3월과 7월에 각각 성공적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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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전투기가 내부 무장창에서 B62-12 전술핵폭탄 투하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샌디아국립연구소


이로써 미국 공군의 F-35A와 F-15E, B-2 스피릿 폭격기는 B61-12 개량형 전술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개량형 저위력 전술핵폭탄인 B61-12는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양산 중인 무기다. 최대 50kt(킬론톤,다이나마이트 1000t) 폭발력과 함께 폭발 강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며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고안돼 일명 ‘핵 벙커버스터’로도 알려져 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 등지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폭발력이 15~20kt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폭탄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추정할 수 있다.

최고속도가 마하 1.6인 F-35A는 내부 무장창과 외부무장창 등에 최대 8.1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다. 한국도 2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5세대 전투기다.

네바다주 토노파 시험장에서 지난 8월25일 이뤄진 실험에서 핵탄두를 제거한 모형 B61-12를 1만500ft (약 3.2km) 상공에서 투하하는 데 약 42초가 걸렸다고 샌디아국립연구소는 밝혔다.

F-35A 전투기의 B61-12 장착은 미국과 동맹의 전체적 억지력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제공할 것이라고 샌디아 연구소는 강조했다.

앞으로 F-35 등 차세대 전투기와 전략폭격기에도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북한 지하시설도 목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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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1-12핵폭탄. 사진=미공군

브라이언 애드킨즈 토노파실험장 관리자는 “이번 실험이 앞서 완료한 다른 전투기들의 적합성 실험과 가장 구별되는 점은 전투기의 비행속도와 투하방식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하 1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전투기의 내부 폭탄창에서 B61-12를 투하한 첫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F-35는 동체 내부에 폭탄창을 갖춰 반사면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적성국의 레이더가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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