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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통합에 따른 독점 우려 없어"

KAL,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신고 앞두고 입장 밝혀
내년 1월 14일 신청, 전담팀 대응
"항공사 M&A 승인 안 된 적 없어"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다" 재확인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0-12-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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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유튜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이 본격화 한 가운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양사 통합에 따른 독점 가능성을 일축했다.


우기홍 사장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슬롯 점유율은 40% 수준으로 지방 공항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낮아진다"라며 "일부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면 독점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는 별도 운영돼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포함되지 않는다"라며 "항공사 인수합병(M&A)이 무수히 있었지만 그 자체가 승인 안 된 경우는 거의 없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4일까지 각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법무법인을 선정하고 전담팀을 만드는 등 기업결합 심사를 준비 중이다.


기업결합 심사는 M&A를 진행하는 기업이 향후 시장을 독과점해 공정한 경쟁을 해칠지 여부를 따지는 절차다. M&A 대상 기업은 경쟁사가 속한 국가마다 독과점 가능성을 심사받아야 한다.

물론 기업결합 심사와 별개로 실직을 우려하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을 설득하는 일도 대한항공이 넘어야 할 산이다.

우 사장은 "통합이 된다고 해도 노선을 줄이지 않기 때문에 인력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년에 이르거나 자발적인 사직 등 자연감소 인원을 연간 1000명 정도로 예상한다"라며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자연감소와 부서 이동 등을 통해 인력 중복을 해결할 뜻을 전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과 직접 접촉하는 것에는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은 55년 동안 인위적 구조조정을 안 했다"라면서도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아직 인수가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어떻게 소통을 할지 여부는 산업은행 등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립하며 산은의 한진칼 출자에 반대하는 KCGI(일명 '강성부 펀드') 등 '3자 연합'이 향후 본안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우 사장은 "그와 상관없이 증자 일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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