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8원 내린 달러당 10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부터 하락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100원대 환율이 무너졌다. 2018년 6월 15일 1097.7원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우선 환율 하락은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 힘입었다.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91.11로 전날보다 0.2%(0.18포인트) 내렸다.달러약세는 미국 정치권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는 소식이 영햐을 미쳤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을 내고 초당파 의원들의 제안을 기초로 해 신속하게 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신흥국 통화인 원화가 주목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또 영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하면서 미국 유럽에서의 백신 허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의 약세다. 달러 가치가 내려가니 위험자산이자 신흥국 통화인 한국 원화가치가 올라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