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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태양광 소재 가격 오르자 '함박웃음'...4분기 실적은?

중국 공장 중단 따른 태양광 소재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안심은 금물'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0-12-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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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사진=OCI 홈페이지
화학제품 제조업체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 일궈낸 실적 호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OCI는 2018년 3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래 올해 2분기 까지 8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OCI는 올해 3분기들어서야 비로소 흑자로 돌아섰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 모듈의 기본소재다.

일각에서는 OCI 실적 악화가 중국업체들의 과도한 폴리실리콘 공급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한다.

중국 업체들은 중국 정부 지원금 덕분에 급속히 덩치를 키워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7월부터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잇따른 생산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폴리실리콘 가격 분위기는 반전됐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량에서 약 8~10%를 차지하는 중국업체 GCL 공장이 폭발 사고로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했다. 문제가 발생한 GCL 공장은 연 4만8000t을 생산해 전세계 생산량의 약 7%를 차지하는 초대형 공장이다.

이뿐 아니라 8월부터 시작된 중국발(發) 대홍수로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 퉁웨이(Tongwei)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공장은 8월부터 10월 말까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태가 잇따르자 6월 kg당 6.28달러(약 6800원)를 기록했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8, 9월 10달러(약 1만800원) 대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원가는 7~8달러 정도다. 원가가 낮아 OCI는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올해 2분기까지 실적회복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생산기지의 작업 차질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연말 11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OCI가 폴리실리콘 판매를 통해 실적 호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OCI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68%증가한 30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과 OCI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가동이 그 근거다.

이우현 OCI 부회장도 지난 10월말 OCI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말레이시아 공장 풀가동으로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2분기 대비 약 130% 증가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절감도 꾸준히 이뤄져 중국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상승에 힘입어 3분기 실적호조를 이뤄낸 OCI가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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