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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전기 배터리 힘 추가, 부드러운 변속력
강력한 주행성능,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
가격 5940만 원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0-12-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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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프로(Pro). 사진=볼보차 코리아
다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을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 일컫는다. 비슷한 말로는 모든 일에 능통하고 재주가 있는 '다재다능(多才多能)'과 '만능(萬能)' 등이 있다.

사람도 아닌 물건을 비유하는 데 이 정도 수식어가 필요할 줄은 몰랐다. 평범함을 넘어서는 특출함 때문일까. 적당한 수식어를 고르기가 힘들었다.

볼보자동차 중형 크로스오버 '크로스컨트리 V60 B5'가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이러한 수식어들이 붙기 시작했다.

크로스컨트리 V60 B5는 마일드하이브리드다. 기존 가솔린에 전기 힘이 추가된 모델이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테이트(왜건)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인 크로스컨트리는 자동차 산업에서 볼보자동차가 구축하고 있는 독창적인 영역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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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프로. 사진=볼보차 코리아

최초의 크로스컨트리는 'V70 XC'라는 이름으로 1997년 출시됐다. 오프로더에서 도심형 모델로 탈바꿈하는 SUV 트렌드에 발맞춰 볼보는 에스테이트 모델 V70에 오프로더 성능을 더한 'V70 XC(1세대 크로스컨트리, 1997~2000)'을 선보였다.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더불어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을 모두 갖춘 1세대 모델은 새로운 스타일의 자동차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 출시된 2세대 'V70 XC(2000~2007)’은 2002년 'XC70'으로 모델명을 바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우아하고 럭셔리한 내∙외관으로 업그레이드된 3세대 'XC70(2007~2016)'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이 미국에서 팔릴 만큼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크로스컨트리 약자로 쓰이던 'XC'는 정통 SUV 라인업으로 편성됐으며 크로스컨트리는 크로스오버 모델 라인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XC70은 플래그십 90클러스터 기반 크로스컨트리(V90)와 다이내믹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크로스컨트리(V60)로 확장됐으며 국내 역시 이 두 모델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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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프로. 사진=볼보차 코리아

기자가 이번에 시승한 V60은 형제 모델인 중형 SUV XC60에 이어 출시된 60클러스터 기반의 2세대 모델이다.

시대에 따라 현대인의 삶에 맞춰 발전을 거듭해온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차의 최신 모듈형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토대로 활동적인 도시 생활과 다양한 레저활동을 지원하는 현대적 감각의 스웨덴풍(風) 럭셔리 크로스오버로 새롭게 태어났다.

V60 디자인은 세단 S60과 같이 볼보차의 디자인 언어를 효과적으로 잘 보여줬다.

특히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전조등), 새로운 그릴과 볼보를 상징하는 아이언 마크, 그리고 후면을 장식하는 'VOLVO' 레터링 등이 눈에 띌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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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프로. 사진=볼보차 코리아

여기에 왜건만의 매력인 길쭉한 바디와 유려한 라인이 더해져 역동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뽐냈다.

또한 V60은 전장(차체 길이) 4785mm, 전폭(차체 너비)1850mm, 전고(차체 높이) 1490mm, 휠베이스(차축 거리) 2875mm의 크기로 동급 대비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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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프로 실내. 사진=볼보차 코리아

실내는 플래그십 90클러스터에 처음 도입된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깔끔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활용하고 계기판에 천연소재로 새로운 디테일을 추가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시승은 볼보차가 제공한 'V60 B5 프로(PRO)'를 타고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리조트를 출발해 외곽 약 100km를 주행하는 구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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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프로. 사진=볼보차 코리아

차량을 출발하기 위해 가속페달에 얹은 발에 힘을 줬다. 부드러운 페달 느낌과는 달리 묵직한 힘이 올라오면서 강력하게 튕겨져 나갔다.

왜건 특성상 차체 뒷부분이 길쭉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세단과 비슷한 느낌인데 가속에서는 오히려 한 수 위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낮은 차체와 유려한 곡선 라인이 공기 저항을 줄여 고속주행과 회전 구간에서 더 안정적인 주행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차량 속도를 내기 시작하니 8단 자동 기어트로닉의 부드러운 변속이 더해져 폭발적인 가속력이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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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프로 실내. 사진=볼보차 코리아

V60 B5 프로는 'B' 배지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B5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이 적용돼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과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여기에 48V 배터리가 출발과 가속, 재시동 때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해 더욱 강력한 힘을 뽐냈다.

특히 V60 B5 프로에는 스웨덴 자동차 부품업체 할덱스의 최첨단 5세대 AWD(상시 사륜구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5세대 AWD는 모듈식 설계를 도입해 시스템 무게는 줄이면서 효율성은 향상한 것이 특징으로 날씨나 지형에 따른 도로 변화에 따라 차의 동력을 재분배해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향상된 핸들링과 차체 안정성, 낮은 연료 소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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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60 B5 프로 실내. 사진=볼보차 코리아

아울러 에코(ECO) 모드와 컴포트(Comfort) 모드, 다이내믹(Dynamic) 모드, 오프로드(Off-Road) 모드, 개인 모드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통해 최적화되고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맛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V60 B5 프로에는 볼보차의 확고한 안전 철학이 반영된 최첨단 운전자보조지원시스템(ADAS)가 대거 탑재됐다.

차세대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 세이프 △시티 세이프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I) 등 첨단 안전 사양을 모두 갖췄다.

또한 과속으로 인한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주행 가능 최고 속도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 역시 기본으로 적용됐다.

크로스컨트리 V60 B5 AWD 프로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5940만 원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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