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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역량 강화 위해"…CJ ENM‧GS25, 게임사‧콘텐츠 제작사와 ‘맞손’

CJ ENM, 올해 엔씨소프트와 다양한 콘텐츠 사업 전개 예정
GS25,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와 캐릭터 상품 협업 확대 계획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1-01-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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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엔씨소프트와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 부문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사진=CJ ENM과 엔씨소프트 각 사 CI
네이버와 포괄적인 사업 제휴에 나선 CJ그룹,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사업 협력을 맺은 11번가, KT와 디지털 물류 사업을 위한 협력을 체결한 GS리테일 등 최근 유통가에 이색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 기업과 게임 개발사, 편의점과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의 만남이 성사돼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CJ ENM은 게임 산업을 선도해 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와 콘텐츠‧디지털 플랫폼 사업협력 위한 MOU를 체결했다.

CJ ENM은 지난해 ‘케이콘택트(KCON:TACT)’와 ‘2020 MAMA’ 등 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할 당시 XR‧볼류메트릭 등 기술을 방송 콘텐츠와 결합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방송한 '다시 한번'에서는 AI 음성복원 기술을 사용해 고 터틀맨, 고 김현식의 무대를 재현했다.

엔씨는 강다니엘,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에이티즈 등 가수가 참여하는 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 모션캡쳐, 캐릭터 스캔 등 IT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비결과 엔씨(NC)의 IT 기술력을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경 없이 전개되는 치열한 콘텐츠 전쟁에서 글로벌 콘텐츠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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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지난해 12월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협업해 간식류 상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다국적 콘텐츠 제작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캐릭터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사진=GS25


또 다른 이색 협업의 주인공은 편의점 GS25와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사 유니버설스튜디오(이하 유니버설)다.

GS25는 지난해부터 유니버설과 협업해 ▲미니언즈과일젤리 ▲트롤과일젤리 ▲쥬라기공룡화석초콜릿 등 신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니언즈과일젤리와 트롤과일젤리는 지난해 2월부터 GS25와 유니버설이 10개월간의 긴 협의 과정을 거쳐 출시한 상품이다. GS25와 유니버설이 상품 기획을 담당했고, 독일의 유명 제조사 라골즈(Ragolds)가 생산을 맡으며 한·미·독 3개국의 합작 상품이 태어났다.

GS25의 해외소싱팀은 생산 설비의 위생과 규모 등 엄격한 수준의 시설 조건을 요구하기로 유명한 유니버설로부터 이미 검증이 완료된 독일의 제조사 라골즈를 추천받아 전략적 제휴 상품의 생산 위탁을 맡겼다. 덕분에 GS25는 코로나19로 막혀버린 현지 출장‧공장에 대한 시설 검증의 절차를 간소화 할 수 있었다.

GS25가 제휴 캐릭터 상품 도입을 확대하는 것은 캐릭터 제휴 상품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GS25가 지난해 핼러윈데이용 상품으로 선보인 ‘캐스퍼트롤리젤리’는 핼러윈데이 전날에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됐다. ‘에그짱캐스퍼’ ‘할로윈멘토스’ 등은 상품 기획자의 예상 목표치보다 30% 이상 더 팔리며 출시 이후 각 상품군 내 매출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이번 유니버설 협업 상품인 미니언즈과일젤리에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미니언즈2’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인쇄돼 있어,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GS25는 올해에도 유니버설을 비롯한 다국적 콘텐츠 제작사와의 제휴를 확대하며 캐릭터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민관 GS25 가공식품 구매담당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고객의 소비 취향을 분석하고 시장의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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