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지난해 7∼11월 화이자, 모더나,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등 6개 제약사와 총 20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계약했다. EU 회원국 전체(4억5000만 명)가 총 4회 맞을 수 있지만 동시접종 시작 후 실제 보급된 물량이 너무 적어 현장의 불만이 컸다.
이에 따라 EU는 모두 6억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올해 전 세계 생산량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분량이다.
화이자는 앞서 올해 전세계적으로 13억회분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추가 물량 가운데 7천500만회분은 올해 2분기에,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배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식은 EU 회원국에서 지난달 말 시작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고 EU가 조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U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역내 사용을 승인했으며, 각 회원국은 같은 달 27일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갔다.
유럽연합(EU)이 6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또한 승인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