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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코스피 3000시대,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써야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1-01-1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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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범 금융증권부장
신축년 소띠 해 새해부터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의미하는 '황소'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 하는가 싶더니 어느순간 3100도 단숨에 넘어버렸다.
코스피가 마디지수를 돌파할 때 마다 거센 저항을 받으며 힘겹게 돌파하던 과거의 양상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열이라는 지적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글로벌 거시경제의 환경 영향으로 한국 자산시장 재평가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낙관적인 견해 속에 국내 4대 그룹은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11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 81조 원 증가해 게열사 상장사 시가총액이 825조7700억 원을 기록했다.
SK그룹도 올해 들어 시가총액 24조 원 증가하며 196조 원으로 200조 원에 근접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삼성 계열사와 SK그룹 두 그룹의 시가총액을 합산하면, 1023조 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선다.

LG그룹도 올해 시가총액 18조 원 증가하며 163조4103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상승률이 큰 그룹은 현대차 그룹이다.
애플과의 협력설과 전기차 기대감 등 현대차 그룹은 올해 34조 원 증가하며 그룹 시가총액이 28% 늘었다.

지난 11일 기준 그룹 시가총액은 154조1803억 원으로 LG그룹에 바짝 근접했다.

이들 4대그룹만 따져도 올해 157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코스피 3000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 우량주의 선전으로 코스피 지수는 올해들어 9% 이상 상승했는데,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코스피는 183.97포인트 점프하며 상승률 6.2%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틀간의 상승 기록을 분석해보니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이다.

코스피가 이틀 동안 6% 이상 급등한 사례는 가깝게는 지난해 3월, 좀 더 멀리 살펴보면 2009년 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먼저, 지난해 3월 24일과 25일 이틀간 222.30포인트 상승하며 코스피는 15% 상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당시는 코로나19의 위기감에 코스피가 단기간 1457.64까지 급락한 데 따른 반등이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이틀간 6%이상 급등한 기록은 2009년 1월 1월 28일에서 29일 이틀간 6.69% 상승한 사례가 있다.

이 당시 이틀간 73.16포인트 상승하며 당시 코스피는 1166.56을 기록했다.

최근의 급등세가 10년만에 두세번 나오는 진기록인 만큼 과열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코스피 고점으로 3000선 돌파는 예고했지만, 단기간 급상승에 대한 조정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매도 재개가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16일부터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국내 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고, 같은 해 9월15일 종료 예정이던 제한 조치를 6개월 연장하면서 3월16일부터는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점이다.

호재가 만발하는 상황에서는 리스크 요인을 잘 나타나지 않는 법이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경계의 목소리는 귀를 기울일 만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증대될 경우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 등을 초래할 수 있고 변동성도 증가할 수 있다.

유동성 파티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과도한 레버리지는 투자 손실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다시하번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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