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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만도 정몽원호(號), 올해 호재 풍년에 '역대 최대' 실적 휘파람

코로나19 회복세, 국내·외 공장 가동률 정상화
ADAS 수요 증가, 해외 시장 확대
올해 매출 역대 최대 6조3900억 원 예상

김현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1-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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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본사 전경. 사진=만도
완성차 업체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 자동차 부품 가동률 상승과 국산 완성차 생산량 호조, 자율주행 관련 부품 성장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도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DAS 관련 1741건(국내 983건·해외 758건)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ADAS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 가운데 일부를 차량이 스스로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해 기계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런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만도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특히 올해는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에 사활을 건 만큼 ADAS의 높은 수요와 신규 수주 확대가 이어져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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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만도 대표. 사진=만도

◇기업 개요


정몽원(66) 대표이사가 이끄는 만도는 2014년 ㈜한라홀딩스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됐으며 같은 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만도 지분은 한라홀딩스 외 3인이 최대주주로 30.26%를, 국민연금공단이 12.60%를 보유하고 있다.

만도는 자동차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샤시부품 전문 제조 회사로 현대자동차그룹에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을 살펴보면 약 59%가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에서 발생했으며 GM 등 북미거점 주문자부착생산방식(OEM)에서 19%를 차지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국가별 매출 상황을 살펴보면 한국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9%를 차지했으며 ▲ 중국 21.73% ▲미국 16.54% ▲인도 7.41%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만도는 특히 인도 자동차 기업 마힌드라와 부품 공급 계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인도 ADAS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해 해외 매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만도는 기존 주요 사업인 브레이크에서 최근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분야로 사업 중심축을 빠르게 옮기고 있다.

이를 위해 만도는 경기도 판교에 내년까지 934억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차 전문 연구소 '넥스트M'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부문 연구개발비 비중을 매출 대비 기존 5%에서 8%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만도는 지난 10월 이동통신업체 LG유플러스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함께하기로 하는 등 ADAS를 비롯한 신성장 동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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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재무제표(단위:억 원). 사진=에프앤가이드

◇재무 안정성 보통, 수익성·성장성 보통 이하...올해는 긍정적


만도의 지난해 9월 연결 실적 기준으로 재무비율을 살펴보면 안정성은 보통, 수익성·성장성은 보통 이하로 평가된다.

만도는 레버리지(부채성) 비율 척도인 유동비율이 보통 이하다.

유동비율은 회사의 지불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것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지불능력이 크다는 얘기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며 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이다.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동비율(이하 연결 기준)은 지난해 9월 기준 121.6%다. 만도는 유동자산이 2조3089억 원이며 유동부채가 1조8990억 원이다.

유동비율은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200%가 적합하다.

또한 재무 안정성은 유동비율이 클수록 커지고 작을수록 감소한다.

만도는 부채총액을 총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188.2%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 아래이면 재무 안정성이 보통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만도 부채는 3조1759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1조6675억 원이다.

만도는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까지 3조8250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12.0% 줄었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019년 대비 12.0% 감소했다. 만도의 지난해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83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94.6% 줄었다.

만도는 수익성 비율로 매출에서 얼마만큼 이익을 내느냐를 나타내는 매출 총이익률이 10.6%다.


또한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영업수익으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6.3%다. EBITDA 마진율은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만도 영업이익률은 0.2%로 자산이나 자본 대비 수익성은 보통이하다.

기업 총자산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8%다. 지배주주순이익(연율화)을 지배주주지분(평균)으로 나눈 수치 ROE도 -5.7%로 감소했다.

ROE는 기업이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얼마만큼 이익을 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본 활용도로 증권업계에서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중 하나다.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효율적 영업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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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비전. 사진=만도

만도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에도 올해는 휘파람을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도는 국내를 중심으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신흥국 공장 가동률도 정상 수준을 되찾아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ADAS 매출의 크게 늘어나고 있고 신규 수주도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대목이다.

메리츠증권 김준성 연구원은 "선제적 구조조정과 구조적 매출 확장 등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230% 오를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한 6조39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5.9%로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을 것"이라며 장미빛 청사진을 내놨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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