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쎄트렉아이는도 이날 주주안내문에서 "12일 신주인수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1080억 원(발행주식의 약 30%에 해당) 규모의 투자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유지했다"고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위성 전문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이다. 이 회사는 시스템 개발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핵심 구성품의 직접 개발과 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매출액 702억 원, 영업이익 92억원 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 지분을 단계별로 확대하되, 우선 발행주식의 20% 수준을 취득하고 전환사채(500억원) 취득을 통해 최종으 약 30%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쎄트렉아이의 지분 인수와 상관없이 쎄트렉아이의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독자 경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면 국내외 우주산업의 위성분야에서 많은 사업확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 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일부 사업도 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국내외 우주 위성 사업 부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21일자로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