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는 테슬라 모터스 인디아와 에너지 프라이빗(Tesla Motors and Energy Private Ltd)이라는 법인명으로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지난 8일 자로 등록을 마치고 현지 임원 신규 선임 절차까지 진행했다.
남부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현지 IT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인도 현지 매체인 이코노믹타임스(ET)는 테슬라가 인도 타타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타타의 시설을 활용해 인도에서 테슬라 차량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인도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니틴 가드카리 인도 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올해 인도에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트위터를 통해 인도 진출 관련 계획을 언급해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 및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인도 정부의 노력은 전기차 제조와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인도 정부는 고급 배터리 제조 시설을 짓는 기업들에 46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