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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조선업계 '탄소 중립' 앞장 설 선박 어디까지 개발했나?

2030년까지 가장 많이 활약할 선박은 LNG추진선...바이오연료·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사용은 검토단계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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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선이 진수되고 있다. 사진=현대삼호중공업
조선업계가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해결하기 위해 최첨단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환경규제는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어 2030년에는 2008년 대비 CO2배출량을 40% 감축해야 하며 2050년에는 70% 까지 감축해야 한다.

이제는 CO2 배출도 신경써야 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 LNG추진선, 앞으로 수년간 맹활약

상용화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져 조선·해운업계가 주목하는 선박이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은 기존선박 연료 벙커C유를 사용할 때보다 CO2 배출량이 20% 이상 낮다. 이뿐만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LNG벙커링(급유) 시설이 갖춰져 있어 친환경 선박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전세계 해운업계 4위인 프랑스선사 CMA CGM은 LNG추진선을 현존하는 최고의 친환경 선박으로 규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LNG추진선 26척을 확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LNG는 본질적으로 CO2를 모두 제거하지 못하고 LNG가 과다하게 분사돼 많은 양의 메탄가스가 배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메탄가스는 CO2와 마찬가지로 온실가스 물질로 규정돼 있어 국제환경단체들은 LNG를 탄소 중립 연료에서 제외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 경제성 있는 바이오연료... 혼합연료에 대한 개념정립은 진행형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도 CO2를 줄일 수 있는 청정연료로 등장했다.

이 연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연료 벙커C유에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선박 엔진에 큰 기술적 변화를 주거나 완전히 새로운 엔진이 필요하지 않아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연료를 혼합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엔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와 함께 CO2배출량이 혼합 비율에 따라 제각각이라는 점도 해결과제다.

머스크(Maersk), CMA CGM, 하팍로이드(Hapag Lloyd) 등 주요 글로벌 선사들은 기존 연료와 바이오연료를 혼합해 선박에 사용해 CO2 배출량, 엔진 부담 등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은 걸음마 단계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개발은 걸음마 단계에 있다.

암모니아는 특별한 장비 없이 30°C이하로 보관할 수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암모니아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CO2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완전 친환경 연료라고 볼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9년부터 글로벌 엔진업체 만에너지솔루션즈(MAN Energy Solutions), 영국 선급업체 로이드(LR) 등과 함께 암모니아 추진선을 공동개발 중이다. 현대미포조선 등 3개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암모니아추진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1월부터 만에너지솔루션, 로이드선급, 말레이시아 선사 MISC와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선박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이 개발되고 있지만 현재 상용화됐고 2030년 전까지 가장 많이 사용될 선박은 LNG추진선"이라며 "한국 조선업계의 LNG추진기술은 자타공인 전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환경규제 시대가 가속화될수록 한국 조선업계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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