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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스페이스X ‘스타링크’ 美서 ‘대박’ 조짐?…넥슨 김정주의 이유있는 ‘베팅’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1-01-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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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사진출처=pcmag]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미국 인터넷 사용자 절반 이상이 가입하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뒤늦게 알려졌다.


스타링크는 2020년대 중반까지 1만2000개 저궤도(500km) 소형위성을 쏘아 올려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지난해 10월 27일 기준) 8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저궤도에서 가동하고 있다. 그리스와 독일, 호주에서도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스타링크는 최근 영국에서도 승인까지 얻는 등 글로벌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북미 일부 시골 및 산간 지역 중심으로 스타링크 베타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월 사용료는 99달러(한화 약 11만원)로, 안테나·라우터 등 설치키트 비용은 499달러(약 55만 원)다. 미국과 캐나다 전 지역 산간 및 시골 지역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해 망안정화 이후 글로벌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커넥티드홈 관련 전문매체인 리뷰(reviews)가 인터넷 사용자 미국인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유선·위성 포함한 인터넷 사용자 51%가 스타링크 베타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가입하겠다고 응답했다.

비(非)위성인터넷 사용자 중 55%는 스타링크의 인터넷 속도가 빨라진다면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교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5%가 위성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64%가 스타링크의 인터넷 서비스 정식 출시가 되면 위성인터넷망 교체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스타링크의 빠른 인터넷 속도를 원하는 이유로 ▲넷플릭스 등 고품질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74%) ▲줌 등 화상통화(72%) ▲온라인 비디오 게임(56%) 이용 등을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됐다. 표본수가 500명에 불과하지만 스타링크를 바라보는 미국인의 관심도 측면에서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평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57.2Mbps로, 스타링크의 평균 속도는 103.1Mbps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수치다.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가격(월 99달러)은 미국의 월평균 인터넷 가격인(65달러)보다 20%가량 비싸다. 그러나 Mbps가격으로 계산할 경우, 스타링크는 Mbps당 0.96달러로 경쟁 업체(Mbps 당 평균 1.13 달러)에 비해 저렴하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경쟁 위성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비아샛(Viasat)과 휴즈넷(HughesNet)의 인터넷 사용료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비아샛의 요금제는 최소 12Mbps에서 최대 100Mbps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월 30~150달러, 휴즈넷은 25Mbps의 속도로 월 60~150달러다.

스타링크의 베타서비스 속도 측정결과(2020년 11월 30일 기준), 약 104Mbps의 다운로드 속도와 16Mbps의 업로드, 39ms의 평균 지연 시간이 측정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외신은 “빠른 속도와 짧은 대기 시간으로 (미국)전국적인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링크은 1월부터 미국내 베타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고객을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국제연합(UN)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500만 개 기지국 건설과 4만2000개의 위성을 쏘아올리겠다고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스페이스X는 최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1600만 달러(약 175억 원)를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8월 스페이스X가 모집한 19억 달러(약 2조 원)규모의 전환우선주 신주에, 특수목적법인(SPC)이 조성한 펀드에 참여한 형태다. NXC는 스페이스X에 투자한 국내 첫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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