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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네이버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 태국사업 급성장

인도네시아 대만에서도 상반기에 영업 시작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1-19 08:34

네이버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이 태국에서 모바일 뱅킹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도 상반기에 은행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사이토 데쓰히코 사장. 사진=코인데스크재팬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이 태국에서 모바일 뱅킹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도 상반기에 은행사업을 시작한다. 사진은 사이토 데쓰히코 사장. 사진=코인데스크재팬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이 지난해 10월 시작한 태국 은행사업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뱅킹 사업을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도 시작한다고 라인 파이낸셜의 사이토 데쓰히코 사징이 밝혔다고 코인데스크재팬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라인 파이낸셜은 작년 10월 태국 대형은행인 카시콘 은행과 함께 설립한 합작기업을 통해 은행 서비스인 ‘라인 BK’를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2~3개월 만에 개설 계좌 수 100만 명을 넘어서 당초의 목표를 단기간에 달성했다. 개인대출 잔고도 100억 엔 규모로 확대됐다고 사이토 사장은 밝혔다.
라인은 스마트폰으로 포괄적인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핀테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해 해당 국가와 지역의 문화와 국민 습관에 맞춘 UI(유저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핀테크 전반에서 비대면 비접촉 수요를 높였다.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이 확대됐다. 사이토는 이 추세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구 약 7000만 명의 태이에서 라인의 존재는 커지고 있다. 이용자 수는 이미 4700만 명을 넘어섰다. 라인은 태국에서 ‘라인맨’이라는 앱을 통해 음식 배달, 레스토랑 검색, 택시 배차, 짐 배송 등의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하는 앱을 슈퍼앱(SuperApp)이라고 부르는데 라인은 태국에서 은행업을 중심으로 하면서 슈퍼앱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라인 BK에서는 입금이나 예금계좌 개설, 결제, 론이나 직불카드 신청을 라인 사이트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출 상품의 경우 지금까지 은행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던 개인이나 사업주 등으로부터의 거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이토는 “태국 카시콘 은행의 신뢰도와 라인의 편리한 사용성이 잘 융합돼 성공했다. 범용서비스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와 풍토에 맞춘 서비스를 현지 파트너와 함께 맞추어 나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금융 영역에서는 특히 그렇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올해 상반기 은행사업을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한다. 인구가 일본의 배 이상인 2억 7000만 명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KEB하나은행과 연계하면서 사업을 추진한다. 라인 파이낸셜의 홍콩 자회사는 이미 KEB하나인도네시아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은 또 일본에서 미즈호은행과 공동으로 은행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라인은 이미 노무라증권과 공동으로, 주식을 라인 앱으로 거래할 수 있는 ‘라인 증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회사인 LVC는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인 비트맥스를 운영하고 있다.

라인 앱으로 은행계좌를 관리할 수 있게 되면 사용자는 주식, FX(환율), 가상화폐 등의 거래를 할 때 더 빠르고 쉬운 자금 입출금이 가능해진다.
사이토는 “라인은 금융서비스 신청부터 거래까지 한꺼번에 가능하도록 안전하고 편의성 높은 eKYC(본인확인) 기술을 도입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파트너 기업과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일본 내 지방은행 등과도 연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라인과 야후를 산하에 두는 Z홀딩스는 경영통합을 완료한다. 소프트뱅크와 한국의 네이버가 50%씩 보유한 지주회사는 통합 후 신생 Z홀딩스의 주주가 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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