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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2020년 대캄보디아 수출에 미친 영향

기사입력 : 2021-01-26 00:00

- 대캄보디아 전체 수출 18.6% 감소 -
- 라면, 철구조물 등의 수출은 두 배 이상 증가 -


3월 확산세, 4월 이후 잠잠하다 11월에 지역 감염 확산, 12월 이후 다시 잠잠


캄보디아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급격히 확산 추세를 보이며 정부는 3월 중순부터 전국 휴교령, 일부 국가 입국금지, 종료 집회 금지, 유흥주점 및 극장 영업 중단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펼쳤다. 그 이후 9월까지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없고 해외 유입 확진자가 하루에 1~2명 정도로 기록되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10월 3일 헝가리 외교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개됐다. 12월 이후 지역감염도 잠잠해지면서 2021년 1월 현재는 전국의 모든 학교가 개학하고 영업활동이 재개됐다. 하지만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및 시설 격리는 지속되고 있다.

대캄보디아 수출 증가 주요 품목


코로나로 캄보디아 경기가 침체되는 모습을 보임에도 알루미늄 조가공품의 수출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해당 알루미늄 조가공품은 대부분 현지 캔공장의 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코로나 기간 중 특정 이유로 수출이 늘었다고 보긴 어렵고 2017년 7600만 달러까지 수출되던 알루미늄 조가공품이 2018년과 2019년 각각 3500만 달러로 절반으로 줄었던 것이 다시 예년의 물량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화장품도 수출이 다소 늘었는데 수출증가 이유는 1. 코로나 발생 전까지 경제호황으로 인한 생활의 질 및 구매력 향상, 2. 한국의 높은 국가 이미지와 한국산에 대한 높은 선호도, 3. 화장품은 이미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과 네트워크 마케팅 등을 통해 널리 유통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감소를 상쇄, 4.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인식과 연예인 및 페이스북 유명인·타 분야 사업가 가족·일반인 등이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를 등에 업고 브랜드 제품과 OEM 수입해 유통, 5. 정부의 불법 및 밀수 화장품 단속으로 인한 저가 제품 유통 위축 등을 꼽을 수 있다.

의약품은 캄보디아 국민과 정부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의약품 사용 증가로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더불어 우리 정부, 기업, NGO, 민간 차원의 판매와 인도적 지원 등도 수출량이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봉제 원부자재의 수출은 대폭 감소한 반면에 전선 수출이 증가했는데 이 전선은 대부분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를 위한 원부자재로 현지에서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를 제조하는 공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의 가동이 축소되면서 일부 오더가 캄보디아로 이동해 원부자재 수입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를 거치며 가장 수출이 많이 증가한 품목은 라면으로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수출 순위로 33위에서 15위로 껑충 뛰었다. 국가비상사태와 같은 고립 상황을 우려한 일부 국민과 외국인의 보관이 용이한 가공식품의 대량 구매와 불닭볶음면과 같은 한국 라면이 K-드라마와 유튜브 콘텐츠, TV 광고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 난 것이 그 이유다.

코로나로 수 많은 중국 투자 건설 현장의 진행이 늦춰지거나 중단되며, 건설업은 2019년 대비 침체됐다. 하지만 현지 건설프로젝트와 한국과 관련된 건설 프로젝트는 지속되면서 철구조물로 확인되는 가설재도 수입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따라 수출량의 변동이 큰 품목이라 우연히 관련 프로젝트가 비슷한 시기에 겹쳐 수출이 늘었다는 시각도 있다.

2020년 대캄보디아 주요 품목 수출 동향(증가)
(단위: 천 달러, %, 분류: MTI 4단위)

품목
수출액
증감률
2020 순위
2019 순위
1
알루미늄 조가공품
46,687
33.0
4
6
2
화장품
18,336
9.8
8
9
3
의약품
17,632
7.9
9
10
4
전선
10,258
18.4
11
15
5
자동차부품
9,687
1.6
12
13
6
기타 플라스틱제품
7,953
9.7
13
18
7
면류
6,475
137.5
15
33
8
평판디스플레이
6,145
102.5
17
27
9
신발
5,626
8.6
18
19
10
철구조물
4,382
117.6
21
41
자료: 한국무역협회

대캄보디아 수출 감소 주요 품목

주요 수출 품목들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활동 위축과 경기 및 소비 위축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2020년 대캄보디아 전체 수출은 2019년 대비 -18.6%가 감소했다.

국내 요인 뿐만 아니라 해외 요인으로도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는데 캄보디아 제조업을 이끌어 가던 봉제업이 최종 소비처인 유럽과 미국 시장이 코로나로 타격을 받아 오더가 줄면서 한국산 봉제 원부자재인 편직물, 기타 섬유제품, 기타의 직물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대미 수출을 타깃으로 한 현지 가방공장 역시 오더가 줄면서 원부자재인 기타 가죽제품의 수출도 크게 감소했다.

더불어 연초 중국에서 크게 확산된 코로나로 건설업을 비롯한 현지 중국인 투자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관련된 현지 건설, 물류, 관광산업 분야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며 화물자동차, 특장차, 건설중장비, 기타 자동차 수입이 대폭 감소했다.

2020년 대캄보디아 주요 품목 수출 동향(감소)
(단위: 천 달러, %, 분류: MTI 4단위)

품목
수출액
증감률
2020 순위
2019 순위
1
음료
73,712
-12.0
1
2
2
편직물
66,826
-9.4
2
3
3
화물자동차
62,058
-48.7
3
1
4
기타 섬유제품
36,538
-26.2
5
4
5
기타 가죽
28,924
-23.8
6
5
6
승용차
19,573
-41.9
7
7
7
기타의 직물
13,839
-34.8
10
8
8
건설중장비
6,627
-45.2
14
12
9
특장차
6,339
-49.2
16
11
10
기타자동차
4,918
-45.3
19
14
11
폴리에스터직물
4,517
-41.4
20
16
12
직물제 의류
3,947
-14.0
23
20
13
원동기
3,229
-21.5
26
21
14
기타 철강금속제품
2,581
-29.9
29
24
15
축전지
2,386
-40.6
31
22
16
기타 고무제품
2,233
-7.8
32
36
17
이륜차
2,017
-4.4
34
40
18
기타 합성직물
1,770
-37.5
35
29
19
기타 종이제품
1,746
-29.7
36
34
20
꿀 및 로열젤리
1,543
-60.5
40
23
자료: 무역협회

코로나로 인한 다양한 변수, RCEP와 한-캄 단독 FTA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가공식품, 의료제품, 화장품 등은 밀수로 공고히 자리잡은 된 중국산, 태국산, 베트남산 제품의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고전하고 있었으나 정부가 국민 건강과 세수 확보를 위해 불법 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양질의 제품을 찾게 됨으로써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우리 제품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산업재, 원자재 및 건축자재 등은 중국 대형 건설이나 제조업 프로젝트가 수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많은 중국기업과 중국인이 철수하면서 우리 제품이 파고들 수 있는 틈새가 생겼다.

더불어 2020년 세계 최대 FTA인 RCEP가 체결되고 2021년 초에는 한국-캄보디아 단독 FTA 체결을 앞두고 있어서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적용되는 한-아세안 FTA를 비롯한 3개의 FTA를 품목에 맞춰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캄보디아 수출 품목의 다양성과 기존 수출품목의 규모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캄보디아는 2020년 11월 이후 지역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코로나에 대한 경계가 점점 엷어지고 있고 상업활동도 코로나 이전으로 점점 회복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나 2022년에 한국과 동남아에서 코로나가 종식돼 출장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KOTRA 화상상담이나 온라인 지원을 통해 미리 캄보디아 수출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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