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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캄보디아 경제 전망: 불확실성 속 다양한 기회

기사입력 : 2021-01-26 00:00

-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성장 동력 침체로 마이너스 성장 기록 -

- 올해는 중국·한국과의 FTA 체결 등 다양한 기회 통해 4~6% 수준 회복 예상 -


코로나19 확산과 그로 인한 경기 침체로 지난 20년 이상 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던 캄보디아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글로벌 수요 감소, 해외투자 유입 둔화, 국가 간 이동 제한 등으로 캄보디아 주요 성장 동력인 봉제 수출, 건설, 관광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주요 국제 금융기구 및 연구소들은 2020년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이 대폭 하락해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캄보디아 경제, 관광∙건설∙수출 침체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은 2020년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을 -2.0%와 -4.0%로 각각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은 -2.8%로 전망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 및 경기 침체, 봉제, 관광, 건설 등 주요 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 FDI 축소 등을 이유로 2020년 캄보디아 경제 성장이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캄보디아 경제성장률 추이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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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계은행

특정 산업 편중 현상이 심각하고 및 산업 기반이 취약한 캄보디아로서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보건 위기 및 글로벌 경기 침체라는 파도를 넘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국가 GDP의 70% 이상, 전체 고용의 약 40%를 차지하는 3대 성장 동력인 건설·관광·상품 수출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캄보디아 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봉제부문 130여 개의 공장이 폐업했고 7만 명 이상이 실직했다. 세계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의류, 신발 등 봉제 수출이 감소한 데다 EU의 EBA 특혜 부분 철회까지 더해져 봉제 부문 피해가 컸다. 해외 투자 의존도가 높은 건설 및 부동산 부문도 대규모 프로젝트 중단, 신규 투자 유입 둔화 등의 사태에 이르렀다. 전 세계 여행 제한과 봉쇄 영향으로 관광 및 접객 부문도 붕괴돼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캄보디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6% 이상 감소했으며, 많은 업체 및 종사자들이 피해를 보입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 조치 및 위기 관리로 경기 조금씩 회복 중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캄보디아 정부는 피해를 입은 부문을 구제하고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캄보디아는 보건부문 지출 확대, 보조금 지급, 자금 투입, 채무 보증, 세금 감면 등 다양한 부양책을 실행하기 위해 무려 GDP의 5%에 해당하는 재정을 투입했다. 특히 제조, 관광, 항공 등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부문과 실직자들에 대해 세금 감면, 실업 수당 지급 등 실질적 지원책 제공에 집중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의 과감한 코로나19 재정 지원은 인근 태국, 몽골,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 중 네 번째로 큰 규모이다. 캄보디아는 지역 내 최빈국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재정 투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및 사회적 어려움을 조금씩 극복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부 재정 지원 규모 국가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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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계은행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 및 코로나19 상대적 안정세 등에 힘입어 2020년 하반기부터 캄보디아 경제 및 비즈니스 활동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류, 신발, 여행용품 등 봉제부문 상품 수출은 감소했으나 자전거, 전기기기, 농산물 등의 수출은 증가해 수출 상품의 다양화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코로나19 관리에 힘입어 하반기 이후 연휴 등을 통해 국내 여행이 조금씩 되살아 나면서 관광 및 접객업 부문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건설, 관광 등 주요 부문에 대한 FDI는 감소하겠지만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과거 노동집약적 봉제 위주에서 농산업 및 식가공, 전자기기 등 비봉제 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등 투자 분야가 다양해지는 것도 향후 캄보디아 성장 전망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2021년 캄보디아 경제성장률 4~6%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캄보디아 국내 경제 활동이 점차 정상을 되찾으면서 내수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FDI 유입도 꾸준히 회복되면서 시장 신뢰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회복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농업 부문이 지속 성장하고 수출 품목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제조상품인 의류, 신발, 여행용품 수출 감소는 비봉제 부문 상품 수출 증가로 일부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중국 간 FTA가 체결돼 올해 안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투자 및 양국 간 교역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20년 11월 체결된 세계 최대 규모 메가 FTA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나 마찬가지로 연내 발효 예정인 한-캄 FTA로 인한 혜택 또한 앞두고 있어 시장 확대를 통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캄보디아 상무부,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및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등 관련 부처 및 민간 단체 관계자들도 최근 KOTRA 프놈펜 무역관과의 회의 석상에서 시장 다양화 및 투자 유치 가능성 등 각종 FTA 체결을 통한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성공적으로 보급된다면 올해 캄보디아 경제 성장이 4%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올해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을 4%로, 아시아개발은행은 5.9%로 각각 전망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국제 금융 기구들의 이러한 성장 전망에 대해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나 캄보디아 경제 협력국들의 성장 회복 속도, 현지 경제 기반 강화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 등 불확실성 속 빠른 회복 위해 대책 마련 고심 중


세계은행은 지난해 말 발표한 캄보디아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관광객 지속 감소, 세계 무역 갈등 및 보호주의 확산, 은행 및 MFI 부문 부채 과다로 인한 국가 금융 재정안정성 위기, 정부 지원 확대로 인한 재정 부담 증가 및 재정 여력 축소 가능성 등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다양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캄보디아 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는 코로나19로 사라지거나 중단된 일자리의 신속한 복구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노동집약산업 부문 투자 유치, 공공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잠재적 유망 비즈니스의 생존을 보장할 때 빠른 회복과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 외에도 양자 및 다자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국내외 투자 유치 확대, 경쟁력 있는 투자법 및 인센티브 제도 마련, 비즈니스 환경 개선, 농산업이나 제조업 생산 가치 사슬 통합 및 확대, 중소기업 육성, 건설 부문 부채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위기 모니터링 등 다양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도 대외 리스크가 캄보디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국내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 혁신 및 신기술 육성, 농업 부문 지원 강화, 정부 혁신 가속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캄보디아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육성을 위한 각종 로드맵 개발, 카사바 등 수출 유망 농산물에 대한 국가 육성 정책 발표, 투자법 개정, 각종 행정 절차 간소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열악한 연결성 개선, 숙련된 노동력 육성 및 에너지 비용 감축 등 캄보디아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고질적인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고심 중이다. 캄보디아가 코로나19 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적극적인 부양책 및 회복 전략을 실시한다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예년의 경제 성장 수준에 최대한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캄보디아 진출을 고민하는 우리 기업들도 캄보디아 정부의 규제 개선이나 정책 방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등 중국, 한국 등과의 FTA나 RCEP 등을 통해 새롭게 확대될 다양한 시장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국제통화기금, 캄보디아 중앙은행, 프놈펜포스트, 크메르타임즈,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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