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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2021 신사업 열전] GS건설 허윤홍 사장 주도 미래먹거리 확보 '가속페달’

모듈러주택‧2차전지‧자산운용업 진출 등 미래먹거리 확보 잰걸음

김하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1-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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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일찌감치 준비한 미래먹거리 사업이 최근 결실을 맺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대책과 코로나19 등 불안한 건설업황 속에서도 신사업 부문 선전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GS건설은 모듈러주택사업을 비롯해 수처리, 2차전지 재활용, 데이터센터 임대업, 스마트양식, 자산운용업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GS건설은 올해 1월 영국 철골 모듈러건축 전문업체 엘리먼츠, 폴란드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업체 단우드 인수계약을 맺는 등 모듈러주택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해외 선진업체 인수로 해외 모듈러 주택시장을 선점하고 각 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업체를 인수한 사례는 GS건설이 처음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선진화된 기술을 통해 고층 모듈러시장과 저층 주거시장까지 폭넓은 시장을 형성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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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부터),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차세대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투자해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확보했다. 지난 1월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약 3만 6000평) 규모의 부지에 2차전지의 재활용 사업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이다.

GS건설은 오는 2022년까지 약 1000억 원을 1차로 투자해 2차전지에서 연간 4500톤 규모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운영한다는 구상이다. 2차 투자를 통해 연간 1만여톤 규모로 2차전지 사업을 늘려 전후방 산업으로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재활용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GS건설은 “자사 직원의 약 90%가 엔지니어로, 화공 분야 엔지니어 등 인적자원과 기술력, 화공플랜트 시공경험을 살리면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서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각종 플랜트 설계·시공 등 경험과 노하우를 화학공정의 하나인 배터리 재생공장 건설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5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을 통한 데이터센터 임대업 진출도 선언했다. 빌딩이나 건물 임대업처럼 데이터센터 내 공간이나 서버 등을 일정 비용을 받고 빌려주는 사업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타사의 데이터센터 시공을 담당한 적은 있지만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어 임대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GS건설이 최초다.

6월에는 충청북도 및 음성군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PC)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PC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PC공법은 슬라브·기둥··벽체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건축 기법으로 공기 단축과 내구성 등에서 우수하다.

GS건설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충북 음성군 중부일반산업단지의 약 15만㎡(45000) 규모 부지에 연간 10만㎥(입방미터)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향후 증설계획까지 포함해 1000억 원 이상을 들여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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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지난 1월 인수한 폴란드 단우드사 모듈러 주택 견본. 사진=GS건설


지난 7월에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미개척지인 스마트양식 사업 진출을 신고했다.

스마트양식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을 응용해 육지에서 해산물을 양식하는 방식으로, 해수를 정화하고, 양식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를 통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해수 담수화 등 고도 수처리 플랜트 건설 경험을 활용해 청정한 수질을 유지하는 스마트양식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GS건설은 자산운용사업에도 뛰어들었다. GS건설의 자회사인 지베스코는 지난달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코고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베스코는 GS건설이 지난해 8월 100% 출자한 전문사모운용사다. 사업 항목에 부동산 업무 부동산 매매·임대·개발업에 포함해 GS건설의 개발사업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자산운용업 진출로 GS건설은 향후 본업인 건설업과 연계한 개발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또는 부동산펀드를 통해 사업비를 조달, 개발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처럼 GS건설이 신사업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오너 4세인 허윤홍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 사장은 지난 2016년 전무로 올라선 이후 2018년 신사업추진실장 겸 신사업담당 업무를 맡으면서 GS건설의 신규사업 확보를 위한 기틀을 다져왔다.

허윤홍 사장의 신사업 광폭 행보는 속속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누적 매출은 423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980억 원)보다 113.6% 증가했다. 3분기 기준 매출총이익률도 신사업은 18.8%에 달해 건축·주택 부문(23.5%)과 함께 GS건설의 실적을 견인했다.

GS건설의 왕성한 신사업 확장 기조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 실적 악영향을 미연에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조치로 해석된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액 전망치는 지난해 대비 6% 감소한 140조 원 규모로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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