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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삼성전자 19조 원 투자 한국 아닌 미국 5곳 압축

애리조나주 피닉스 2곳·텍사스주 오스틴 2곳·뉴욕주 제네시 1곳 등 5군데....美에 대규모 투자 '씁쓸'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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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약 19조 원을 투자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공장이 들어설 곳이 5곳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최대 170억 달러(약 18조785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애리조나주(州), 텍사스주, 뉴욕주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새 반도체 공장 부지로 애리조나 주도(州都) 피닉스 등 2곳, 텍사스 주도 오스틴과 인근 지역 등 2곳, 뉴욕주 서부 제네시 카운티 산업단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로이터는 정통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앞서 통신은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2022년 시범운영,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3㎚ 이하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러한 외신 보도를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한 곳이 아닌 두 곳 이상에 대규모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 계획은 미국 연방정부가 어떤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지에 달렸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은 그동안 반도체 공장 건설에 연방 정부 차원의 원조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반도체 세계 공급망이 붕괴돼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미국 내 자급자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미국이 예외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미국이 반도체 생산력을 높이고 대만, 중국,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무려 19조 원에 달하는 과감한 자금을 미국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관련업계는 '씁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고용창출 등에 따른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 삼성전자가 한국이 아닌 미국에 무려 19조 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곳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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