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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요르단 정치·경제 동향

기사입력 : 2021-02-02 00:00

- 요르단 산업 부문, 2021년 말부터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 -
- 2021년 정책의 주안점은 코로나19 관련 국민 건강 관련 조치와 실업률 관련 단기적 조치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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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세계은행

요르단 국내 정치 동향

요르단은 상당한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요르단 국왕의 권력은 향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불안감이 커질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전부터 1인당 GDP의 낮은 성장률은 사회 안정에 지속적인 위협이 됐다.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인근 걸프 지역의 경기 침체로 요르단인 근로자들이 귀국함에 따라 대외 송금이 감소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더욱 더 가중되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21년 예산안 초안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 대응해 건강지출에 비중을 높인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외 민간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대책은 대체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된다. 이는 국내 경제 기회의 부족을 의미하며, 이에 따른 불만이 향후 더욱 증폭할 것이다. 최근 치러진 11월 총선의 투표율은 유난히 낮았는데 이는 정치·경제적 변화를 부추길 수 없다는 회의론과 낮은 정치, 경제적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들의 기본적인 식량, 전기,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시 산발적인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으며 고용 증대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 부족에 따른 대중의 좌절감은 장기적으로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제적, 정치적 도전 상황에도 불구하고 요르단 국왕은 정부 인사의 변화 및 반대파들과의 중재를 통해 정치적 안정을 꾀할 것으로 예상되며,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군에 지속적으로 의존할 것으로 예상한다.

요르단 총선 동향

11월 10일 요르단 총선이 실시됐으며 대다수의 친국왕의 재계 인사, 무소속 후보, 부족 후보들이 선출됐다. 해당 총선은 국왕의 의회 장악력이 확고해진 것을 의미하면서도 의회 중심의 입헌군주제 체제 전환에는 회의론적인 시선이 많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30%의 낮은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주요 도전 세력으로 볼 수 있는 이슬람행동전선(Islamic Action Front)의 의석 수는 이전 의회 16석에서 새 의회 10석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중요한 의회 세력으로 남아 있다. 특히, 이슬람 행동전선은 요르단 내 다수의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 분포 지역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관계 동향

안보와 경제적인 이유로 요르단의 친서방 성향과 친걸프 성향은 외교정책의 초석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은 여전히 주요 안보지원국이자 통상 파트너로 남아있다. 요르단의 대미 관계는 최근 1월 취임한 새 미국 대통령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통적·전략적으로 중요한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으며 미국은 중기적으로 요르단에 대한 결정적인 재정 지원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더 균형있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이는 요르단 내 반미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요르단 내 주요 이슈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이슈 관련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부 지역을 합병하는 단기적 위험은 일단 완화됐다. 이스라엘은 UAE와의 관계 정상화의 일환으로 합병 계획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향후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추가 정착을 추진할 경우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갈등이 재점화될 위험이 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갈등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의 안보와 지역 문제에 대한 협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며, 요르단 정부는 요르단 내 다수의 팔레스타인 국민의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

요르단 경제 정책 동향

요르단 정부는 단기적으로 2021년 동안은 백신 접종 및 코로나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부터 민간부문 발전을 유도하고 투자유입을 늘리는 시책을 재추진해 실업률 감소를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기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요르단 정부는 25세에서 29세 사이의 병역 의무를 발표했다. 해당 정책은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실업자인 25~29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것으로 당분간 실업률에 따른 사회 불안의 단기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는 민간 부문의 활동을 촉진하거나 많은 수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은 발표하지 않았다. 대신, 2021년 예산은 코로나바이러스 해결을 위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0년 실업률이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일자리 창출 촉진 대책의 부족 사회적 불만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요르단 정부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민간 부문 촉진 정책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에는 더 많은 민관 협력법, 노동력 기술 격차 해소 및 디지털 경제 개선이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부족한 정부 예산과 2020~2021년 경제 불황 여파를 감안할 때 민간 부문의 투자 심리 진작 측면에서의 정부 정책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다.

요르단 재정 정책 동향

코로나19의 재정적 영향은 이미 악화되고 있는 요르단의 재정 전망을 급격히 악화시켰다. 코로나19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2021년 실업자 증가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가 긴급 지출을 좀 더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여 재정 적자 폭이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예산 초안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분야의 정부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공 부문 직원의 급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율 인상이 계획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심화 또는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재정 적자 상황은 당분간 악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요르단은 2021년 걸프 아랍 국가들의 해외 보조금과 은행, 금융 시장에서의 차입금에 의존해 재정 수입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요르단 정부의 공공부채의 지속적인 증가로 귀결될 수 있다.

이런 재정 악화 상황으로 인해 요르단 정부는 높은 실업률과 경제 불황 상황에도 향후 세금 인상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어렵겠지만 2020년 이후부터는 재정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 세입을 늘리기 위해 일반 판매세나 국가기여세(재정적자 대응을 위해 고안된 세금)의 증액이 고려될 수 있으며, 전기 보조금의 점진적 철폐 등 재정 정책이 고려될 수 있다.

요르단 통화정책 동향

요르단은 1990년대 초반부터 요르단 디나르-미국 달러 고정 환율을 쓰고 있다. 이는 요르단의 주요 정책금리가 미국 금리의 움직임을 따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 미국 연준(FED)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했고 요르단 중앙은행도 이에 따라, 연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2020년 3월 금리를 4%→2.5%로 인하했다. 다만, 경제 여건이 개선돼는 시점부터는 신중한 통화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요르단의 정책금리가 미국의 금리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다.

한편, 정책 금리와는 별도로 요르단 중앙은행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통화 정책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은행의 적립 요건을 줄이고 은행들의 기업 대출(특히 중소기업), 대출 재조정, 채무 상환 연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향후 경제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요르단 중앙은행은 해당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르단 경제 전망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심각한 경기침체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5.1% 마이너스 성장했다.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요르단 경제도 점진적인 회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백신 보급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2021년 후반부터 요르단 주요 산업인 관광·소매업 분야의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까지 마이너스 성장 중이였던 건설 업종은 소비자 수요와 소득이 회복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0년 급격히 위축된 수출 시장의 경우에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대외 여건 개선에 맞춰 2021년 상품 수출 물량도 살아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수출시장인 걸프아랍 주들의 유가 상승에 따라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수출 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요르단 경제는 높은 실업률에 의한 민간 소비 위축으로 경제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며 재정 공공재정이 취약해 자본 투자에 한계가 있어 극적인 경기 회복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전문가 의견

요르단 East Amman Industrial Investors Association 소속의 IYAD 박사는 코로나19 위기가 현재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백신 보급 속도를 봤을 때 요르단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는 최소 2022년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일자리 문제가 가장 주요한 문제인 만큼 요르단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요르단 제품의 수준과 품질을 높이는 산업에 정부 재정 지출을 늘려 수출시장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요르단 정부 효율적인 산업 지원 지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시사점

2021년 요르단 정책의 주안점은 코로나19 관련 국민 건강 관련 조치와 실업률 관련 단기적 조치이다. 기존 요르단 정부가 계획하던 경제의 구조적 개혁을 위한 민간 투자 진작, 수출 확대 등의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데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으로 코로나19 관련 백신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부터 본격 시행이 예상된다. 요르단 산업 부문의 회복도 백신 보급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2021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소폭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IHS MARKIT, JORDAN TIMES, EIU, WORLD BANK 등 KOTRA 암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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