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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거품 곧 터진다, WSJ 버블붕괴 경고 …배터리 태양광 전기차 몰락

If It Looks Like a Bubble and Swims Like a Bubble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기사입력 : 2021-01-27 07:26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마감 시세
뉴욕증시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때와 매우 유사해 조만간 거품이 터질 수 있다는 공개 경고가 나왔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임스 매킨토시 선임 칼럼니스트 명의의 특별 기고에서 거품 폭발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거품처럼 보이고 거품으로 가득하다면" 란 제목으로 되어 있는 글에서 투가 과열을 우려했다. 이 글의 제목은 If It Looks Like a Bubble and Swims Like a Bubble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 뉴욕증시 거품론은에서 5가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가 스토리 주식(story stock) 가격 급등 현상이다. 스토리 주식이란 매출, 실적 등 현재 가치가 아닌 성장잠재력, 혁신가능성, 최고경영자(CEO)의 신념 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가 뉴욕증시의 대표적인 스토리 주식이다. 테슬라는 주가가 최근 800% 이상 올라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거퓸론의 둘째 근거는 기업공개(IPO)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다. SPAC·IPO가 성행하면서 수익이 없는 기업도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SPAC 상장을 한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는 시가총액이 세 배 이상 뛴 뒤 반 토막이 났다.

세 번째 거품론 근거는 주린이의 등장이다. 머스크 CEO가 메신저 시그널(Signal)을 쓰자고 제안하자 바이오주인 시그널 어드밴스(Signal Advance) 주가가 주당 60센트에서 38.70달러로 폭등한 사실이 있다. 초보 투자자의 이같은 실수는 닷컴 버블 때와 그대로 닮아 있다. 당시 법인명에 `닷컴`을 붙인 회사들은 10일간 주가가 74% 올랐다.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자동차 주가거 오른 것도 버블의 조짐이다. 스스로 전기차라는 `요술 가루`를 뿌려 주가를 끌어 올렸다는 것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또 재생에너지나 전기차 초기 투자자가 주식을 매각하는 흐름에도 주목했다. 상당수 초기 투자자가 주식을 현금화한 후 더 싼 주식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면서 배터리·태양광·전기차 상장 열풍이 "이성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랠리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포인트(0.07%) 하락한 30,937.0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3포인트(0.07%) 떨어진 13,626.0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장 초반만 해도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드존슨(J&J) 등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해 블루칩 실적 기대가 한껏 높아졌고, 지수는 고점을 높였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미 실적을 공개한 S&P 500 구성기업의 70% 이상이 매출과 이익에서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큰 피해를 봤던 GE는 예상보다 좋은 현금 흐름을 공개해 2.7% 상승했다. J&J와 3M도 상승했다. 곧 실적을 공개할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등은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뉴욕증시를 달랠지 아니면 놀라게 할지 투자자들은 기대와 경계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월가에서 큰 변동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다우지수는 장중 15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에 하락했다.

모더나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일부 예상 효과를 보였지만, 남아공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주택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 백신 출시 기대에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87.1에서 89.3으로 올라 시장 예상인 88.0보다 좋았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19에서 14로 내렸다.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0은 훨씬 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17은 하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1% 상승한 23.54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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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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