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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OCI와 반도체 공정 필수소재 만든다

양사 합작법인 과산화수소 공장 착공식 28일 열어...부생수소로 활용
완공 후 연 5만t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1-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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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생산 과정 이미지. 사진=포스코케미칼
소재 전문업체 포스코케미칼이 28일 석유화학 업체 OCI와 손잡고 과산화수소(H₂O₂) 공장을 세운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반도체 공정에 필수 소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라인 증설에 따라 과산화수소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식각(소재 표면 가공)과 세척 공정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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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광배 태인동 발전협의회 회장, 정홍기 광양시 산단녹지센터 소장, 장현곤 광양시 경제복지국장, 송재천 광양시 시의원,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택중 OCI 사장, 안찬규 이테크건설 사장, 이철호 광양제철소 부소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이 28일 과산화수소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시삽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과 OCI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28일 전남도 광양시에서 과산화수소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택중 OCI 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등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장형곤 광양시 경제복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민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OCI와 협력해 고부가가치 화학, 소재 분야로 사업을 늘리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반도체 산업에 필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이에 따라 공장이 오는 2022년 5월 완공되면 연 5만t 규모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공장은 원료를 공급받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광양시 태인동 4만2000㎡(약 1만2700평) 부지에 들어선다.

피앤오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철강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수소)를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제조한다. 광양제철소 코크스오븐가스(COG) 배관망을 과산화수소 생산공장에 연결하고 수소를 정제·추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하던 방식과 비교해 원료비가 적고 수소 추출을 마친 코크스오븐가스(COG)를 다시 제철소에 공급해 재활용하기 때문에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피앤오케미칼이 생산하는 과산화수소는 고순도 전자급으로 반도체 생산 공정의 세정을 위한 필수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사들의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과 기술 발전에 따른 공정 단계 증가로 과산화수소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케미칼과 OCI는 2019년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석유화학 분야에서 원료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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