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UAE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세계 2위, 경제적 효과는?

기사입력 : 2021-02-05 00:00

- UAE,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구 100명당 27.95건 -

- 낙관적인 전망, 그러나 회복 속도 지켜봐야 -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종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일부 국가들은 국민들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2차, 3차 록다운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UAE 정부는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초 록다운 조치를 해제한 이후 재도입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 일상생활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 회복 가속화를 위해 UAE 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 내는 UAE 정부

2020년 12월 9일 시노팜 백신 승인을 발표한 UAE 정부는 자국민과 거주민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캠페인에 돌입했다. 현재 시노팜과 더불어 2020년 12월 22일에 승인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2021년 1월 21일에 승인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접종되고 있으며, 토후국별 접종 가능한 의료시설 정보는 보건예방부의 웹사이트(클릭 시 이동)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UAE 백신 접종 일정
일자
내용
2020년 12월 9일
(UAE 보건예방부) 시노팜 백신 승인
2020년 12월 22일
(UAE 보건예방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사용 승인
2020년 12월 23일
(두바이 보건청)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시작
2021년 1월 17일
(UAE 보건예방부)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을 기존 만 18세 이상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확대
2021년 1월 21일
(UAE 보건예방부) 스푸트니크 V 백신 긴급사용 승인
자료: 해당 당국 발표 자료 취합

UAE 정부는 자국민과 거주민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국가 안전성 확보와 경제 회복을 위한 집단면역 형성에 범국민적 노력을 촉구했다. UAE의 부통령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백신 접종은 스스로와 가족, 나아가 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모든 개인의 의무”라며 백신 접종을 장려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려 모습
center

center



자료: Twitter(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계정)

실제로 UAE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5일, 연방정부인적자원청(FAHR, Federal Authority for Government Human Resources)은 공공부문 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코로나19 영향 최소화를 위한 신규 회람인 ‘Circular (3) of 2021’를 발표했다. 해당 회람에 따르면, 1월 24일부로 정부 부처(Ministries)와 연방기관(Federal Entities)의 근로자들은 7일마다 PCR 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하며, 검사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공공기관과 협력 관계의 아웃소싱, 공공서비스 제공사 등 외부 기업의 근로자들도 기관으로 출근할 시 7일마다 PCR 검사 의무 대상으로 기업에서 비용을 부담하며 컨설팅 기업 및 자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관을 방문할 경우 3일 내에 발급받은 PCR 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 백신 접종자는 정기적인 PCR 검사 면제 대상이며,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이 불가할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현지 보건당국의 진단서 혹은 소견서를 제출할 경우 고용기관이 검사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이번 회람은 바로 직전 발표된 회람(Circular (2) of 2021)에 명시된 14일 PCR 검사 간격을 7일로 줄이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간접적인 압박과 함께 접종자에게 일종의 혜택이 주어지는 정책을 통해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1월 27일 기준 UAE 인구 100명당 접종 건수는 27.95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집단면역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캠페인이 UAE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UAE의 상업은행인 FAB(First Abu Dhabi Bank)는 ‘2021년 글로벌 투자 전망 보고서(Global Investment Outlook 2021)’에서 2020년 UAE 경제성장률을 △ 6%, 비석유 부문 성장률을 △5%로 추산했다. 올해엔 각각 2.5%, 3.6%의 성장률을 보이며 V자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 요인으로 코로나19 면역(백신) 프로그램이 소매, 부동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과 2021년 10월 1일로 개최가 연기된 두바이 엑스포 2020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회복을 꼽았다. 한편, IMF(국제통화기금)는 2020년 UAE 경제성장률을 △ 6.6%로 추산했으며 2021년 성장률을 1.3%, 2022년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World Bank는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앞선 두 기관보다 낮은 1%로 내놓은 가운데 2020년의 성장률을 △ 6.3%로 추산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작년 UAE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데 비해 올해엔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정책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한편, 두바이 경제부(Dubai Economy)에 따르면, 시노팜 백신이 승인된 2020년 4분기 두바이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142포인트로 전년 동기 지수인 133포인트, 2020년 3분기 지수인 132포인트를 웃돌며 2017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12개월간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응답이 83%, 취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응답이 85%였다. 더불어 구매코자 하는 제품을 소비하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응답이 74%로 두바이 내 소비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소비심리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연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경기 회복 기대는 시기상조


백신 접종이 경제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는 의견은 일반적이나 연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경제 회복을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Scott Livermore는 “백신은 은총알(Silver Bullet, 한 번에 작용하는 완벽한 해결책의 의미)이 아니다. 2021년에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은 백신이 도입, 출시되어 여름부터 더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있다.”고 언급했다.

1월 UAE 코로나19 일일 동향
(단위: 건)

center

center

자료: https://covid19.ncema.gov.ae/en

UAE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했다. 운동시설의 사용자 간 거리를 2m에서 3m로 확대, 식당 및 카페의 경우 테이블 간 거리 2m에서 3m로 확대, 식당은 테이블당 최대 7인, 카페는 최대 4인 허용, 친교행사와 프라이빗 파티 시 직계가족에 한해 최대 10인 참석 허용 등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집단면역 도달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경제 회복 속도도 당초 예상보다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Ministry of Health and Prevention, Dubai Health Authority, Dubai Economy, Global Investment Outlook 2021, IMF, World Bank, Our World in Data, Federal Authority for Government Human Resources, NCEMA, Reuters(썸네일),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