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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북인권단체들, 지난해 북한에 성경 2만권·USB 5000개 전달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1-31 14:00

한국 정부의 대북전단살포 금지 조치 등에도 북한 인권단체들이 지난해 북한에 성경 2만권,USB 5000개를 전달했으며 올해도 이런 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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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북한에 보낼 쌀과 성경책을 담고 있는 모습. 사진=RFA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대북 정보유입 관련 국제단체들이 지난해 한 해동안 꾸준히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기독교선교단체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Korea)의 대표인 에릭 폴리 목사는 28일 RFA에 지난해 북한에 총 2만2847권의 성경을 보냈다고 전했다.북한 주민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대형 풍선으로 보냈다고 에릭 폴리 목사는 설명했다.


폴리 목사는 지난해 한국 정부의 조치로 풍선을 통해 배포된 성경 수량은 감소한 반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성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여러 국가에 거주하는 북한 학생, 노동자, 탈북민 등에게 직접 전달된 성경 수량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또 라디오 방송 5개와 성경 암기, 필사를 통해서도 성경을 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여러 방법과 기술을 바탕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지난해보다 30% 이상 더 성경을 많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리 목사는 이어 올 여름 경 날씨 등의 여건이 갖추어지면 풍선 사역 역시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Human Rights Foundation)' 측 역시 이날 RFA에 북한 인권 단체에 대한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 제정 조치와 북중 국경 봉쇄 등의 어려움에도 지난해 재단의 협력 단체들이 북한에 약 5000개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보냈다고 밝혔다.

현지 협력단체들은 보통 USB 하나를 북한 주민 약 열 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약 5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지난해 장치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재단 측은 또 한국 정부가 탈북자 단체를 계속 압박하고 있지만 대북 정보유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2019년 9월 이후 유럽 12개 국가에서 새롭게 USB보내기 사업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이 3월에 시행되면 휴먼라이츠재단은 협력 단체들과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 있는 국제 종교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도 지난달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에 따른 북한 당국의 봉쇄에도 북한에 성경책을 더 많이 들여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활동하는 협력 교회들과 함께 예년에 비해 2배가 많은 성경책을 북한에 들여 보냈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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