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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 임상 돌입

김수아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2-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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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옥스퍼드대와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미국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에도 충분한 면역반응이 생성되는지에 대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사진 = 로이터
영국 옥스퍼드 대학은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교차 접종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에 돌입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실험자에 두 종류의 백신 중 하나를 투여한 뒤 4~12주 간격으로 앞서 접종한 백신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해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2차는 화이자 백신, 혹은 1차는 화이자·2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하는 식이다.

연구진들은 만약 서로 다른 종류의 백신 접종도 충분한 면역반응을 낼 경우, 백신 접종의 유연성을 높여 속도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지원한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TF)팀은 "정말 중요한 연구가 시작됐다"면서 "백신 공급의 지속성에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이미 접종을 담당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대상자가 2차 접종시 당초 맞았던 백신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투여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요양병원 등에서 1차 접종을 마친 뒤 퇴원한 뒤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교차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옥스퍼드 연구팀은 백신 교차 접종이 한 종류의 백신을 2회 맞는 것과 비교했을 때 효과가 감소하는지, 혹은 향상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연구팀이 서로 다른 제약사의 백신을 접종하는 게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을 이끄는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의대 교수는 "올해 하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만약 우리가 이 백신들을 교차해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다면 이는 백신 배포의 유연성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범위를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모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활용해 개발됐고, 앞서 쥐 실험에서 두 제조사의 교차 접종에 충분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네이프 교수는 이번 실험이 문제 없이 완료된다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활용해 개발된 노바백스와 얀센 백신의 교차 접종 시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김수아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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