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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6일만에 1천명 최대규모 반대시위...대학가도 저항 동참

6일 최대도시 양곤 시내 '군부독재 타도' 구호 외치며 아웅산수치 석방 촉구

이진우 기자

기사입력 : 2021-02-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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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얀마 양곤 시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행진 모습. 사진=연합뉴스(현지 트위터 캡처)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6일 만에 1000명에서 수백명 규모의 군부 반대 도심시위가 발생했다.


6일 로이터·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 시내에서 ‘군부 독재 타도’ 구호를 외치며 쿠데타에 항의하는 민간인 시위행진이 있었다.

AFP통신은 시위현장 취재 현지기자의 목격담을 빌어 시위대 규모를 ‘약 1000명’으로 추정했고, 로이터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수백 명’으로 소개했다.

외신들은 이날 시위대 규모가 쿠데타 이후 최대 인원이라고 전하며, 시위대들이 행진하면서 “군부 독재 패배, 민주주의 승리” 구호를 외치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고 인용보도했다.

앞서 5일 양곤 대학가에서도 대학교수와 대학생 수백명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비폭력 시민불복종’ 시위를 벌였다.

대학가 시위대는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지지하는 상징으로 가슴에 빨간 리본을 달고 ‘저항의 표시’인 세 손가락 경례를 펼치며 군부 쿠데타를 비난하며 수감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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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얀마 양곤의 양곤 교육대 캠퍼스 앞에 교사들이 모여 "미얀마 교사들, 시민 불복종"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세 손가락을 들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1일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총선의 일부 부정선거를 빌미로 전격 행정부와 입법부(의회) 권력을 장악하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미얀마 국민들은 양곤 등 일부 대도시 시가지와 주택가에서 냄비를 두드리거나, 차량 경적을 울리는 등 소극적으로 쿠데타 반대의사를 표시해 왔다.


그러나 6일 제1 도시인 양곤 도심에서 수백명 이상의 군중이 모여 쿠데타 시위에 나서 이후 미얀마 국민들의 반(反)군부 대규모 시위로 촉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에, 이미 군부가 권력을 완전 장악한 상태에서 과거에 대규모 시민시위를 무차별 진압한 공포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이 시위대에 적극 동조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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