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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더 핫한 日 청소용품 시장

기사입력 : 2021-02-23 00:00

- 위생·청결 의식 UP! 청소용품 시장 확대로 이어져 -

- 비접촉 및 일회용 상품 수요 증가 예상, 상품 특성에 맞는 판매채널 선택해야 -


코로나 발생 이후 1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일본 소비자의 위생에 대한 의식 또한 변화했다. 청소용품 메이커인 주식회사 린레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집안 위생 및 청결에 대해 의식하게 됐는가'는 질문에 약 81%가 '위생 및 청결을 의식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높아진 소비자의 위생 및 청결 의식과 함께 사회 전체적으로도 관심이 커지면서 청소용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2020년 한 해 일본에서 많이 판매된 청소용품의 소개와 함께 일본 현지 바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청소용품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with 코로나 시대 집안 위생·청결에 대한 의식 조사(조사 기간: 2020년 11월 27~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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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주식회사 린레이, “전국 20~80대 남녀 500명 대상 with 코로나 시대 위생·청결 의식 조사” (2020.12.9.)

일본 청소용품 시장 동향


후지경제가 2020년 11월 1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의 청소용품* 시장 규모는 약 3973억 엔이었으며 2020년에는 약 4105억 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 발표했다.
주*: 대상 청소용품: 화장실 세정제, 세척제, 밀대, 화장지, 파이프 클리너, 곰팡이 방지·제거제, 휴지, 가정용 배수구 세정제, 세탁기 클리너, 제습제, 가정용 장갑, 주거용 클리너, 일회용 클리너, 청소용 시트 등

다양한 품목의 수요가 확대됐으나, 그중 특히 청소용 시트의 경우 코로나 이후 연간 약 258억 엔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위생용품 대기업인 유니참의 집안 청결 의식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고리나 스위치, 계단의 손잡이 등을 청소용 시트로 닦게 됐다', '싱크대 주변을 알코올 성분으로 닦는 빈도가 늘어났다', '식탁을 제균 시트로 닦는 일이 많아졌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약 79%에 다다랐다. 이는 집안의 위생과 청소, 살균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과 함께 위생관리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앞으로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코로나 확산 후 청소용 시트 판매 추이
(단위: 억 엔, %)

청소용 시트
2019년
2020년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3월
4월
5월
판매 규모

17.6
18.8
21.9
14.5
16.4
27.5
14.4
16.7
19.9
22.2
21.0
증감률
98.8
107.9
133.1
87.4
102.6
110.5
104.5
129.2
122.7
138.8
130.7
자료: 유니참 "월별 청소용시트 금액시장 추이 조사”(2020.9.3.)


청소용품의 판매 채널을 보면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홈쇼핑 채널의 경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청소용품의 판매 역시 증가했다. 기존에 홈쇼핑을 이용하던 소비자뿐 아니라 재택근무 등으로 새롭게 홈쇼핑을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 역시 주목해 볼만하다.


코로나 1, 일본에서 많이 팔린 청소용품 베스트 5

그 외 일본의 대형 잡화 전문 쇼핑몰인 도큐핸즈에서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실제 가장 많이 판매된 청소용품은 아래와 같다.

도큐핸즈 전국 점포 판매수 랭킹(2020년 1월 1일 ~ 12월 8일 기준)
용품
내용
우타마로클리너


- 가정용 합성세제
- 환풍기, 주방 주변, 욕실, 화장실, 유리창, 알루미늄 샷시, 기타 물걸레질이 가능한 벽지, 가구, 바닥 및 플라스틱 제품 청소 등 다목적 사용 가능
- 귀여운 디자인으로 SNS에서도 업로드 하는 횟수도 많을 정도로 인기
카비슈토레루

- 에어컨 세정제(스프레이 타입)
- 세척 거품이 흘러 내지리 않고 에어컨 내 팬을 감싸 악취와 오염을 제거
-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에어컨(냉난방) 사용 빈도 역시 늘어 매출 증가
장인의 혼 시리즈 목욕장인

- 목욕탕, 세면대용 세제
- 유기산 배합으로 물때를 녹여 제거, 세제 사용으로 곰팡이 등의 번식도 예방
- 장인의 혼 시리즈 중 하나로, 청소 전문업체가 다년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제품
바닥 왁스 시트

- 바닥 청소용 시트
- 독일 AURO사와 협업으로 일본에서 제조한 100% 천연 소재의 왁스가 함유된 바닥 청소용 시트
- 석유 계열 원료가 전혀 포함되지 않는 등 바닥은 물론 인체에도 부드러운 장점으로 인기
수도꼭지 주변 물때 제거

- 수도꼭지 주변 청소 도구
- 접을 수 있는 형태로 돼 있어 청소하기 어려운 수도꼭지 뒷면의 물때까지 제거 할 수 있으며, 특유의 하드수지 가공으로 세제 없이 깨끗하게 제거 가능
자료: WBS’백열! 랭킹’ 코로나1년 많이 판매된 청소용품 방송(2020.12. 22.)

청소용품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청소용품 및 생활잡화 판매업체 T사 담당자와의 인터뷰)

이러한 with 코로나 시대 일본 청소용품 시장에 실제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KOTRA 도쿄 무역관은 청소용품 및 생활잡화 판매업체 T사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하게 귀사를 소개한다면?
A2. 당사는 청소 및 주방용품을 홈쇼핑 및 각종 오프라인 매장에 공급하는 상사이다. 일본 국내 상품뿐만 아니라 한국의 우수한 아이디어 상품을 일본에 적극적으로 소개 및 판매하고 있다.

Q2. 코로나 이후 청소용품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가?
A2. 재택근무, 외출자제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역시 청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위생, 청결과 관련된 용품의 판매가 늘어났으며 이와 관련한 상품에 대한 OEM 문의도 많아졌다.

Q3. 특별히 청소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채널은 어떤 곳인지?
A3. 홈쇼핑 채널에서의 청소용품의 방송 빈도가 늘었으며, 판매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 홈쇼핑의 경우 시연이 가능하다는 장점과 함께, 위에서 언급한 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만큼 실제로 홈쇼핑을 시청하는 새로운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롭게 홈쇼핑으로 유입된 소비자들이 실제 점포에 가지 않고 홈쇼핑을 시청하고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Q4. 향후 어떠한 상품이 유망할 것으로 보는가?
A4. 청소용품 중에도 제균, 항균을 강조하는 상품들의 경우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 큰 장점으로 어필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보다는 다른 사람과 접촉을 공유하지 않는 일회성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상품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 가족들끼리도 같은 물건을 만지려 하지 않는 경향이 늘어났으며 회사 및 학교 등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청소용품의 경우는 더욱 더 그러하다. 그 외에도 시간을 단축해주거나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상품의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시사점


청소에 대한 문화 및 습관이 여전히 남아있는 일본의 청소용품 시장은 앞으로도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연말연시 새해를 맞이하며 대청소를 하는 오오소우지(大掃除)라는 문화가 남아 있으며, 각 기업에서는 매주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며 청소를 하는 등 청소에 대한 습관이 여전히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위생 및 청결에 대한 의식 변화와 함께 청소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높아지며, 소비자들의 구매 요구가 커짐에 따라 청소용품 시장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일본의 청소용품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한국 특유의 참신한 아이디어, 새로운 기능 등이 부가된 상품이라면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일본 소비자의 성향 및 트렌드에 대한 철저한 정보수집이 동반돼야만 할 것으로 보이므로 빠르게 바뀌는 청소용품 시장의 최신 동향을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이템의 특성에 따른 판매 채널 선택 역시 신중히 해야 할 부분이다. 상기 인터뷰에서 언급한 홈쇼핑의 경우 시각적으로 즉시 효과가 보이는 아이템이라면 특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EC 채널인 라쿠텐, 아마존 같은 경우 제품 구매후기를 통해 소비자의 패턴을 연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므로 사전에 유사제품의 후기를 참고해 시장분석을 선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홈센터, 드럭스토어 등의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신중하게 일본의 파트너를 선정한 뒤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자료: 후지경제, 주식회사 린레이, 유니참, WBS 등 각 사 홈페이지 참조,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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