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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권나라 "이젠 한복 더 편한데 암행어사 끝나 시원섭섭"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2-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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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나라. 사진=에이맨프로젝트 제공/뉴시스
배우 권나라(30)가 첫 사극을 통해 드라마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올랐다.


지난해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 이어 올해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까지 흥행을 이끈 권나라는 사극, 멜로,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믿고 봐도 좋을 작품에 대한 선구안을 가진 배우임을 입증했다.

9일 막을 내린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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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나라. 사진=에이맨프로젝트 제공/뉴시스

16일 인터뷰에서 "사복 입은 것이 많이 어색하고 한복을 입어야 할 것 같고 아쉽고 시원섭섭한 기분이 아직도 든다"는 권나라는 이 작품에 대해 "많은 분이 이 드라마를 사랑해주고 높은 시청률도 기록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인이를 연기하면서 많이 웃어서 즐거운 작품"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권나라는 첫 사극 도전이어서 드라마 촬영 전 승마도 배우고 액션 스쿨에 가서 액션도 배웠다.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것들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며 "사극이어서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는 소감도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사극의 틀이 깨지는 느낌"이라며 "극 분위기가 무겁고 딱딱해야 하지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감독으로부터 무겁지 않고 편안하게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지시를 받아서 즐겁고 편하게 촬영했던 첫 사극"이라고 말했다.


첫 회 5%로 출발한 이 작품의 시청률은 마지막 1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4%를 찍었다. 이에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권나라의 작품 보는 안목과 흥행 요정 면모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권나라가 출연한 작품 대부분이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흥행한 탓에 권나라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은 믿고 봐도 좋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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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나라. 사진=에이맨프로젝트 제공/뉴시스

권나라의 전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2019년 5월15일 32회 15.8%로, '이태원 클라쓰'는 지난해 3월21일 16회 시청률 16.5%로 막을 내렸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한 권나라는 앞서 여러 작품에서 보여왔던 도회적이고 세련된 모습과는 전혀 다른 '홍다인' 역을 소화했다.

극 중 홍다인은 다모지만 장안의 화제인 기녀로 양반 앞에서 할 말은 다 하는 강인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어사단에 합류한 뒤에는 눈에 띄지 않으려 남장을 하고, 새로운 사건을 만날 때마다 필요한 인물로 위장하는 처세술을 자랑했다. 때때로 의욕이 앞서 위험에 처했지만 기민하고 대범한 홍일점으로 가능한 전략들을 앞세워 어사단의 키플레이어를 담당했다.

이런 홍다인의 매력이 권나라가 첫 사극 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권나라는 "사극이란 장르가 주는 부담보다 다인이란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며 "그래서 '암행어사'를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권나라에게 홍다인은 전작 '이태원 클라쓰'의 '오수아'와 달리 용감한 여성이다. '홍다인'을 "현실에 맞서 싸우는 용감하고 정의롭고 행동파"로 본 권나라는 "오수아 같은 캐릭터는 유년 시절 아픔이 있지만 현실에 타협하는 캐릭터였고 다인의 경우는 아픈 어린 시절이 있었지만 현실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여서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아무래도 밝은 이미지가 더 강한 성격을 연기하는데 대해 촬영 전부터 고민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사단에서 있을 때 다인이와 아버지 죽음에 숨겨져 있던 인물들을 만났을 때 다인이를 다르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어사단과 있을 때 다인이를 밝고 웃는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행어사'가 조선시대가 배경 설정이어서 홍다인을 걸크러쉬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홍다인이 여성스러우면서도 여서단과 호흡하는 모습을 어떻게 살릴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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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나라. 사진=에이맨프로젝트 제공/뉴시스

그 결과 변화무쌍한 홍다인으로 분한 권나라는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번 변신을 시도하며 넓은 연기폭을 보여줬다. 백성을 위로하고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는 홍다인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미지가 망가지는 것을 불사하고 사랑스런 매력과 진지한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

2012년 걸 그룹 '헬로 비너스'로 데뷔한 권나라는 그룹 해체 후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했다. 가수 활동도 권나라 연기에 밑거름이 됐다.

"그룹 활동을 했을 때 멤버들과 무대에 올랐을 때도 3~4분 안에 그 곡에 맞는 감정 표현을 하려고 연기를 했었다"는 권나라는 연기 활동이 가수 활동과 다른 점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캐릭터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 그 캐릭터가 나와 다른 성격과 비슷한 성격이 있어도 그 성격을 온전히 연기로 잘 표현해야 하는 점"을 꼽았다.

권나라는 계속 연기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가끔 질문을 던져본다"며 "한 작품 한 작품 하면서 멋진 선배를 많이 만났다. 좋은 선배와 감독을 만나서 그분들을 통해 연기의 꿈을 키워 갔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뉴시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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