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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와 같은 심장 다른 매력

혼다, 하이브리드 SUV·세단 형제 동시 출격
최고출력 215마력, 준수한 운동신경 갖춰
전작 대비 안전·편의사양 강화…4570만 원

성상영 기자

기사입력 : 2021-0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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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28일 '뉴 CR-V 하이브리드'와 함께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을 동시에 출격시키며 침체한 분위기를 뒤집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초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뉴 CR-V 하이브리드 시승 행사를 연 데 이어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외관 변화보다 '내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 2018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어코드'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외관 변화는 크지 않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이 조금 바뀌었고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휠이 적용됐다.

대신 안전·편의사양이 대폭 개선됐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고 후진(R)으로 변속하면 사이드미러 각도를 아래로 낮춰 주차에 도움을 줬다.

이밖에 앞좌석 통풍시트와 운전대 열선,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가 새롭게 추가돼 운전 중 쾌적함과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사양은 뒷좌석 탑승객의 안전띠 착용 여부를 알려주는 '리마인더'와 후측방 경보 시스템(옆 차로 차량 접근 알림),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후측면 차량 접근 감지 센서) 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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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 같은 심장 다른 느낌, 민첩함은 '한 수 위'

시승은 더케이호텔에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인천대교를 지나 인천 영종도를 오가는 왕복 약 130km 구간에서 이루어졌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SUV인 CR-V와 같은 심장을 가졌다.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엔진 회전력) 17.8kg·m를 내는 2.0리터 i-VTEC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2.1kg·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엔진과 모터를 합친 시스템 최고출력은 215마력이다.

심장은 같지만 성격은 확실히 달랐다. 차체가 높고 무게가 더 나가는 SUV와 차체가 낮고 가벼운 세단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은 CR-V는 부드럽게 움직였지만 어코드는 약간 더 재빨랐다. 급가속을 하면 몸을 뒤로 잡아당기는 느낌이 어코드가 더 강했다. 전기 모터 덕분에 초반 가속은 빠른 편이었다.

자동차 하체인 서스펜션(현가장치)도 달랐다. 요철을 넘을 때 CR-V는 위 아래로 움직이는 범위가 넓었으나 어코드는 그보다는 탄탄했다. 굽은 도로를 빠르게 통과할 때 자세가 좀 더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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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뒷좌석.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 실내는 딱 중형 세단, 공간 활용도는 좋아

잠시 차를 세워두고 앉은 자리를 옮겨 가며 실내를 살펴봤다. 전체 공간은 중형 세단 몸집에 걸맞은 수준이다.


뒷좌석에 앉으면 앞좌석과 무릎 사이에 주먹 2개는 거뜬히 들어갔다. 좌석에 앉은 느낌은 시트와 닿는 면 전체를 부드럽게 받쳐줘 제법 편안했다.

트렁크는 자동으로 여닫는 기능은 없었으나 크기는 준수했다. 구동을 위한 부품이 더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트렁크 부피가 줄어들곤 하는데 어코드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뒷좌석 접이가 가능한 점도 좋았다. 트렁크 위쪽에 있는 레버를 당겨 뒷좌석을 접으면 차량 실내와 연결된 통로를 통해 사람이 누울 만한 자리가 나왔다. 그렇다고 차에서 숙식하는 '차박'을 권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길이가 긴 짐을 싣기에는 적당했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한 가지 트림(등급)으로 판매되며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가격은 457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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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트렁크.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성상영 기자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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