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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와르르 급락, 미국 국채금리 위험수준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2-23 00:00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가팔라지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아시아 증시도 국채와 채권금리 상승에 긴장하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락하던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실물경제에 까지 파급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최근 2.99%까지 올라갔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단기 상승 폭은 최근 1년여간 볼 수 없었다. 이번 상승은 모기지 채권 투자자들의 금리 상승에 대한 예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경제 회복과 금리 상승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채권 투자자들도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게 되고 대출 은행 역시 차주들에게 더 많은 이자를 부과하게 된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1.4%를 돌파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꿈틀거리자 금리 인상을 예상한 주택담보대출 소비자들이 은행에 몰려들어 대출 수급 불균형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시중에서 인플레이션 얘기가 자꾸 나오자 금리 인상 전에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주택 판매는 24% 증가했다. 미국의 주택 가격 중간값은 14.1%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 연동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은 이 시각 현재 채권금리 인상효과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다음은 뉴욕증시 연동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다우지수 선물 6:20 AM Mar 2021 31,268.00 -165.00 31,460.00 31,518.00 31,190.00
S&P 500 mini 6:19 AM Mar 2021 3,875.75 -27.25 3,905.50 3,914.50 3,861.25
NASDAQ 100 mini 6:19 AM Mar 2021 13,410.25 -165.75 13,585.00 13,629.00 13,364.50

22일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증시가 오른 반면 중국증시와 홍콩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138.11포인트(0.46%) 오른 30,156.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가중평균지수인 토픽스지수는 9.40포인트(0.49%) 상승한 1,938.35로 마감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1조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이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보도는 닛케이 지수에 부담이다. 일본은행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필요할 때만 ETF를 매입하는 형태로 정책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6조엔에서 최대 12조엔어치 ETF를 매입하는 일본은행은 일본 주식시장 최대 주주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53.72포인트(1.45%) 하락한 3,642.44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52.00포인트(2.11%) 밀린 2,416.67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1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324.90포인트(1.06%) 하락한 30,319.83에 마쳤다. H주는 213.09포인트(1.76%) 떨어진 11,893.68에 마감했다. 샤오미는 전기차 제조를 계획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각각 3.7%, 2.5% 떨어졌다.

코스피에서 네이버[035420]는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2019년 10월 처음 시총 3위에 오른 이후 LG화학 등과 3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최근에는 줄곧 LG화학이 3위 자리를 지켰다. 네이버는 호실적과 쿠팡 뉴욕증시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마쳤다. 이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4%를 넘었다. 삼성생명[032830](4.64%), 고려아연[010130](3.63%), 삼성화재[000810](2.64%), SK하이닉스[000660](2.63%), 롯데케미칼[011170](2.37%) 등이 올랐다. 엔씨소프트[036570](-6.62%), SK이노베이션[096770](-4.0%), 삼성SDI[006400](-4.03%), NAVER[035420](-2.8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0.82p(1.12%) 내린 954.29에 마감했다. 에이치엘비[028300](1.60%), 리노공업[058470](1.18%)이 상승했다. 씨젠[096530](-9.20%)은 낙폭이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4.5원 오른 1,110.4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미국과 한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침체된 경기의 회복 기대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이 채권 금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기 개선 추세, 유가·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국채 발행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물가와 시장금리의 오름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19일 현재 1.875%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19년 5월 13일(1.874%)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다. 미국의 경우에는 바이든 정부의 1조9천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 추진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가 꽤 커진 상태다. 국제 유가, 원자재,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국내 물가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오르면서 증시는 기세가 한풀 꺾였다. 코스피는 지난달 11일 장중 3,266.23을 찍은 뒤 한 달 이상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3,100선 안팎에서 옆으로 기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 논란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메이저인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하루만에 8% 이상 떨어졌다. 이더리움 가격도 급락이다. 그동안 별 다른 조정 과정 없이 급등했던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한 데다 금융당국의 규제 우려도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비싸다고 한 머스크의 발언도 비트코인 폭락에 한 몫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암호화폐가 불법 금융 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에 더 많은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로는 2월23일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2월 소비자신뢰지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증언한다. 홈디포와 메이시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2월24일에는 1월 신규주택판매가 나온다. 파월 의장이 하원에서 증언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발언도 예정됐다. 엔비디아 실적이 나온다. 2월 25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나온다. 4분기 GDP 수정치와 1월 내구재수주, 잠정주택판매 등도 발표된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또 26일에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와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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