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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두산밥캣·두산퓨얼셀 ‘그룹 구원투수’ 되나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2-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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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산업부 기자 이미지. 사진=자체제공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솔루스를 매각해 ‘3조 원 자구안’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그룹 재정건전선성은 나아졌지만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룹 매출의 40~45%를 차지한 두 계열사가 그룹 품을 떠났기 때문이다.

알토란 기업을 떠나보낸 두산그룹이 다시 도약하려면 소형건설기계 사업을 하는 두산밥캣과 수소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두산밥캣은 연간 매출이 4조2000억 원으로 그룹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 업체는 지난 10년간 북미 소형건설기계시장에서 1위를 거머쥐고 있다.

또 두산밥캣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제로턴모어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제로턴모어는 제초 등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다.

제로턴모어 시장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간 약 81만 대, 48억 달러(약 5조3100억 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북미시장 내 높은 브랜드를 토대로 2024년까지 매출 2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두산퓨얼셀도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8년 세계 최대 부생수소 발전소를 수주해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약 70%를 차지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의 최대 수혜자다.

특히 정부는 오는 2022년 ‘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를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두산퓨얼셀은 탄탄대로를 걷게 됐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2040년까지 50조~70조 원대 수소 발전소 건설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그동안 그룹을 먹여 살린 ‘알토란’ 계열사가 사라졌지만 두산밥캣과 두산퓨얼셀의 활약여부에 두산그룹 명운이 달린 것도 이 때문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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