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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국채 수익률 상승 경기 회복 반영하지만 부양책 필요"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 "금리 때문에 시장 개입할 필요 없어"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2-2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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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의 금리인상 우려를 일축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미 경제가 회복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아직 경제는 연준의 부양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또 금융시장 상승세가 연준의 대규모 통화증발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야후파이낸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은 시장의 국채 수익률 상승을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지금의 국채 수익률 상승은 경제가 튼튼해져 정상으로 복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오르는 시중 금리를 잡기 위해 굳이 시장에 개입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것이다.

그는 "한편으로 이는 시장 일부에서 우리가 활기차고 궁극적으로 경기회복을 완료할 것이라는 신념을 서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올들어 상승세에 탄력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3%를 넘어서 1.39%까지 올랐다.

또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22%까지 올랐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인 국채 보유를 통해 투자자들이 위험을 분산할 필요를 이전보다 더 적게 느낄 때 상승세를 보인다. 시장 흐름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할 때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위험성은 더 높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다른 자산으로 갈아타고 있음을 뜻한다.

파월은 이날 증언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이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백신 접종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다시 열리고, 기업들은 실적이 개선돼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파월은 그러나 시장의 이같은 기대, 또 미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연준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팬데믹을 통제하고 나면 우리는 이(둔화세)를 지금의 속도보다 훨씬 더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기대되는 일이지만 아직 과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금의 경기회복 기조가 지속되더라도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국채 수익률 상승, 소매매출·소비자물가상승률(CPI)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가리키고 있어 연준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파월은 증언에서 비록 지난 석달간 경제 지표들이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지금 진행하는 양적완화(QE)를 축소하는 것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치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따라 연준의 기준금리와 채권매입 등 QE 프로그램이 "연준 목표를 향해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되기 전까지는 최소한 지금의 속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또 연준의 자산 매입, 백신 배포에 따른 경제 회복,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이 자산 가격 거품과 인플레이션을 부르지 않겠느냐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가 연준의 고용·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면서 미 경기회복세가 '고르지 않아' '한동안은' 연준의 지원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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