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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국채금리 또 급등 1.4% 터치 파월 2차 증언 인플레 "걱정없다"

테슬라 니콜라 애플 아마존 기술주 직격탄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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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급등과 인플레 속에 요동치는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미국 국채금리· 인플레 쇼크 … 테슬라 니콜라 애플 아마존 기술주 직격탄


미국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국채금리 급등의 암초를 만나 요동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국채금리 급등 해소를 위해 적극 개입하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 국채금리 상승은 특히 테슬라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기술주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뉴욕증시에 비상이 걸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아시아 증시도 긴장하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뉴욕증시 연동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시세는 혼조 양상이다.

다음은 뉴욕증시 연동된 나스닥 다우지수 선물 실시간 시세
NAME TIME (EST) FUTURE DATE LAST NET CHANGE OPEN HIGH LOW

Dow Jones mini 6:39 AM Mar 2021 31,498.00 +6.00 31,481.00 31,550.00 31,322.00
S&P 500 mini 6:39 AM Mar 2021 3,878.25 +0.25 3,876.25 3,889.75 3,851.75
NASDAQ 100 mini 6:39 AM Mar 2021 13,167.50 -24.50 13,170.75 13,263.00 13,027.00

국채금리 급등의 와중에 미국의 초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주식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블랙록의 채권 담당 전략가인 스콧 티얼은 "국채 수익률 반등이 역사적인 맥락에서 보면 특별히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의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 전략가들은 투자자 메모에서 국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제시하면서 특히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견은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불안감에 뉴욕 증시의 기술주 등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콧 티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진행된 온라인 산업 영역의 강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한때 1.389%로 치솟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당분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하락 낙폭이 줄었다.

24일 아시아증시는 무너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 완화정책 유지를 강조하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했음에도 일제히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는 3% 이상 떨어졌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주가지수는 484.33포인트(1.61%) 하락한 29,671.70으로 마쳤다. 도쿄증시 토픽스지수는 35.28포인트(1.82%) 내린 1,903.07로 끝냈다. 대만증시에서도 TSMC를 비롯한 기술주가 급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30.87포인트(1.40%) 내린 16,212.53에 마쳤다. TSMC가 2.5%, 미디어텍이 2.4% 밀렸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72.28포인트(1.99%) 하락한 3,564.08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8.73포인트(2.03%) 밀린 2,347.28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는 914.40포인트(2.99%) 하락한 29,718.24에 마쳤다. H주는 399.90포인트(3.36%) 밀린 11,509.73에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주춤하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다시 3,0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75.11포인트(2.45%) 내린 2,994.98로 마쳤다. 종가 기준 3,000선을 밑돈 것은 1월 29일(2,976.21) 이후 4주 만이다. 국채 금리 상승세는 그간 가파른 상승장을 이끌어온 기술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웠다. 한동안 재정정책의 긍정적 효과에 집중해온 코스피와 코스닥이 금리 상승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과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스크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강세장을 주도했던 제약·바이오,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업종의 낙폭이 컸다. 포스코케미칼[003670](-7.06%), SK이노베이션[096770](-6.33%), LG전자[066570](-4.76%), 셀트리온[068270](-4.73%), 기아[000270](-4.70%), 네이버[035420](-4.23%)이 크게 내렸다. 신한지주[055550](1.07%), 엔씨소프트[036570](0.32%)는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2.48%), 솔브레인[357780](0.42%)이 올랐고, 펄어비스[263750](-7.74%), 알테오젠[196170](-4.94%), 케이엠더블유[032500](-4.92%) 등도 낙폭이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원 오른 1,112.2에 장을 마쳤다.

앞서 24ㅇ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5.66포인트(0.05%) 상승한 31,537.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13%) 오른 3,881.37에 마감했다.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67.85포인트(0.5%) 하락한 13,465.20에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장중 한때 13% 이상 폭락하는 등 핵심 기술기업의 주가가 불안했다. 그 바람에
나스닥은 장 초반 4% 가까이 폭락했다.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이 불안을 달래면서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파월 의장은 상원에서 진행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아직 연준의 목표에서 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 목표의 달성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금리 상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화이자와 모더나는 3월부터 미국에 대한 백신 공급 규모를 크게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5% 하락한 23.11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비트코인에 발목이 잡히면서 7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구매했다고 공시하며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자 테슬라 주가도 덩달아 내려가는 모양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가격 급등을 경고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언급도 가상화폐 시세와 테슬라 주가에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비트코인에 대해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 아니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다시 피력했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정말로 인플레이션을 걱정했다면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했을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그는 이어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테일 리스크에 대항할 수 있는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말하지만 지난해 2∼3월 증시가 35%가량 하락했을 때 비트코인은 무려 50%나 빠졌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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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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