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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업체 워크호스 주가 반토막...미 우체국 입찰 탈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2-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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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워크호스가 미 우체국 배달트럭 입찰에서 탈락해 주가가 24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워크호스 주가가 24일(현지시간) 반토막 났다. 미 우체국(USPS)의 새 전기 배달트럭 입찰 경쟁에서 패배한 여파다.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워크호스 주식을 쳐다도 보지 말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CNBC,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 등에 따르면 이날 워크호스 그룹 주가는 장중 47% 넘게 폭락했다.그러나 이후 낙폭을 대폭 좁혀 결국 전일비 1.33 달러(8.11%) 하락한 15.13 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이틀간 낙폭이 52%에 달한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져 3.04% 더 떨어졌다.

워크호스는 이날 폭락세로 장 마감을 30분 앞두고 수차례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워크호스 주식은 이날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무너졌다.

주가 폭락을 이끈 결정타는 USPS였다.


USPS가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던 워크호스 대신 포드사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시코시 디펜스에 전기 배달트럭 5만~16만5000대 납품을 맡겼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에 걸쳐 납품하게 되는 새 배달트럭은 배터리와 배출가스가 적은 내연기관 배달트럭으로 구성돼 있다.

USPS는 "30년만에 최초인 대규모 조달사업"이라고 밝혔다.

USPS는 오시코시에 초기 개발 비용과 '차세대' 밴 제조라인 구축을 위해 4억82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등 모두 6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밴 생산은 2023년부터 시작된다.

오하이오주의 소규모 전기 밴 업체인 워크호스는 USPS 조달권을 따 내 도약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워크호스가 계약을 따내면 흑자로 돌아서는 '홈 런'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USPS는 치열한 경합 속에 수차례 결정을 늦춘 끝에 결국 오시코시의 손을 들어줬다.

워크호스 주가가 폭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오시코시는 주가가 뛰었다.

전날 6.1% 상승한데 이어 이날 3% 더 올랐다. 시장에서는 오시코시가 입찰에 성공할 것으로 벌써부터 짐작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기트럭 업체로 워크호스가 지분 일부를 보유한 로즈타운 모터스 주가는 전날 13.4% 폭락세를 딛고 이날 7.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워크호스 주식은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콜리어스의 마이클 슐리스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한 동안 뱀에 물린 것 같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워크호스가 USPS 입찰 외에도 많은 결점들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워크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배터리 공급 문제, 고용 지연, 생산시설 개선 등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생산차질을 경고해왔다.

슐리스키는 워크호스가 애초에 약속한 것처럼 올 1분기 말에는 월 100대 생산이 가능토록 문제들이 해결됐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워크호스 상황이 좀 더 명확해질때까지 투자자들은 '떨어지는 칼 날'을 잡지 않도록 거리를 둬야 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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