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상계요양원 접종자 시작 백신접종 시작…주의할 점은?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만에 '집단면역 시동'
26일 아스트라제네카, 27일 화이자 전국 보건소서 동시 접종
백신 주입 30분 후 항체의 면역 반응으로 호흡곤란 여부 주시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2-26 10:59

center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서울시 1호 접종자인 이경순(61) 요양보호사(상계요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원구청 제공


26일 오전 8시45분, 국내 코로나19 발생 1년 만에 역사적인 첫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보건당국은 전국 보건소‧요양병원 등에서 동시 접종을 개시하며 '집단면역'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첫 접종자는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정부, 9월까지 국민 70% 이상 접종 목표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대국민 접종을 준비한 정부는 이날 첫 접종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37일 만에 첫 백신을 접종했다. 질병관리청은 26일 오전 9시께를 기해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첫 접종자는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씨였다. 그는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45분께 백신을 접종했다. 질병관리청은 이씨를 시작으로 26일 하루 동안 5266명의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에 동의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28만 9480명의 접종을 추진한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오상철 마포보건소장 등과 함께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김윤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의 접종을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접종을 마친 김 병원장과 백신의 안전성 등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다.

center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화이자제약 백신도 27일부터 접종 개시…접종 후에는 '아나필락시스' 주의해야

코로나19 접종을 본격 시작한 정부는 27일부터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제약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도 진행한다.

화이자제약 백신의 경우 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첫 접종 대상이다. 이들이 맞는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공급한 물량으로 최초 물량은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 5000명분이다.

정부는 화이자제약 백신이 유통·보관 온도가 영하 75도 안팎으로 까다로운 만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 후 각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그동안 확보한 백신을 바탕으로 계획대로 국민 백신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7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명분, 화이자제약 백신 1300만 명분, 얀센 백신 600만 명분 등이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안전하고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주의사항을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하기 위해 30분 정도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주입 후 항원, 항체의 면역 반응으로 호흡곤란, 의식소실 등 전신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며 이는 발견하는 즉시 조치가 필요하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고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접종받고 있다.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서에 해당하는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