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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2호점 오픈…국내 스마트폰 양강체제 굳히나

서비스 인력 대폭 확대…LG 5G폰 교체주기 노려

여용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2-26 14:13

애플스토어 여의도. 사진=애플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스토어 여의도. 사진=애플코리아
애플스토어 2호점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IFC몰 내에 문을 열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철수를 앞둔 가운데 애플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여의도 애플스토어는 애플이 2018년 1월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매장이다.
애플은 여의도 매장 오픈과 함께 서비스 인력을 2배 이상 늘리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기된 애플 서비스 논란을 잠재우고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6일까지 맥과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에어팟을 증정하고 애플케어플러스 20% 할인과 액세서리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용한 애플코리아 동의의결 신청에 따른 것이다. 애플코리아가 낸 동의의결안 중 시정방안은 ▲광고기금 적용 대상 중 일부 제외 ▲보증수리 촉진비용과 임의적 계약해지 조항 삭제 ▲특허분쟁을 방지하는 상호적인 메커니즘 도입 ▲최소보조금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1000억원 상당의 금액을 조성해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 설립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 ▲공교육 분야 디지털 기기 지원 ▲애플기기의 유상수리 비용 및 애플케어플러스 할인 등 상생방안이 포함됐다.
애플은 이를 계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국내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65%, 애플 20%, LG전자가 13%를 차지했다.

2019년 상반기 출시된 LG전자의 첫 5G폰이었던 V50씽큐가 올해 교체 주기를 맞이하면서 5G 고객 수요를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185만명으로 20%가 채 되지 않는다. 애플은 남아있는 5G 수요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중저가 모델 이용자가 많은 LG전자 고객의 경우 타사로 흡수되면 중저가 라인업이 다양한 삼성전자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맥루머스 등 IT 외신에 따르면 애플 역시 올 상반기 아이폰SE 플러스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플러스 모델은 지난해 5월 출시된 아이폰SE보다 큰 6.1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12 출시 당시 애플이 처음으로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한 만큼 아이폰SE플러스가 출시된다면 한국도 상반기 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아이폰13 미니 모델도 올해 안에 출시가 예상돼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체제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월 갤럭시S21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중저가 모델인 A 시리즈를 통해 점유율을 챙기고 있다.

한편 애플은 서울 명동과 부산 해운대에 애플스토어 3, 4호점을 개설한다. 애플은 현재 명동 센터포인트 건물에 3호점 입점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의도 애플스토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현재는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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