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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정유사·조선사·선사가 해운업 상생위해 뭉친다

GS에너지는 선박 발주, 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 HMM은 선박 운용... 각사의 본업 최대한 살려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21-02-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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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운항 중이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GS에너지와 조선사 한국조선해양 그리고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이 뭉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사업 추진에 힘을 모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가 한국조선해양에 VLCC 3척을 발주했다. 발주된 선박은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GS에너지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재화중량 30만t 규모 VLCC며 길이 328m, 너비 60m, 높이 30m의 제원으로 건조된다. 건조 계약 금액은 척당 9000만 달러(약 1000억 원)로 알려졌다.

GS에너지는 인도받게 되는 선박을 HMM에 대선(배를 빌려주는 계약)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10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5년간 추가 대선하는 내용도 계약조건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VLCC 3척 프로젝트는 정유사, 조선사, 선사에 모두 이익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모범적인 상생이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GS에너지는 VLCC를 확보하고 이를 HMM에 빌려주기 때문에 선박 임대업이라는 새로운 사업영역에 뛰어들게 된다.

한국조선해양은 VLCC를 수주해 물량 확보라는 선물을 떠안았다.

특히 HMM은 이익이 되는 요소가 많다.

HMM이 GS에너지로부터 VLCC를 용선(배를 빌리는 계약)하면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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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HMM의 컨테이너선 운용 매출이 총 매출의 88.3%를 차지했다. 사진=HMM

HMM이 발간한 2020년 IR자료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을 운용해 확보한 매출이 총 매출의 88.3%를 차지한다. 이는 전세계 해운업이 호황에 접어들었을 때 호재가 되지만 불황이 되면 매출 감소를 겪게 된다.


현재 HMM의 유조선 부문 매출은 총 매출의 3.6%에 불과하지만 VLCC를 운용해 벌크선 부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이는 HMM 수익구조를 한층 안정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HMM이 직접 VLCC를 발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주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조선사, 선사 모두 국내업체 이기 때문에 VLCC 3척에 관련된 프로젝트는 모두 국내 업체에 이익이 된다”라며 “이는 매우 바람직한 상생"이라고 평가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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