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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미국 오일가스 부문에 미친 영향은? IEF 웨비나 참관기

기사입력 : 2021-03-04 00:00

- 2021년 미국 오일 생산은 소폭 증가, 소비는 하반기에 가속화 전망 -
-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기대, 그러나 여전히 화석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 높을 것 -
국제 에너지 포럼(IEF)은 미국 오일가스 부문에 미친 코로나19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현재 미국 경제는 회복 추세에 있으며, 오일가스 부문도 불확실성이 점차 감소하면서 업계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 에너지 산업은 재생에너지 부문으로의 전환이 공격적으로 일어날 것이지만, 여전히 향후 몇 십 년간 화석 연료는 중요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비나 개요

행사명
IEF 웨비나, COVID-19 Impacts on the US Oil and Gas Sector
일시
2021년 2월 22일 8:00~9:10
주최
국제 에너지 포럼(International Energy Forum, IEF)
주제
미국 오일가스 부문에 미친 코로나 19의 영향
연사
Joseph McMonigle, IEF 사무총장
Robert Kaplan, 댈러스 연준 의장
Kunal Patel, 댈러스 연준 비즈니스 경제학자
Lelia Benali, Arab Petroleum Investment Corporation 前 경제학자 겸 전략책임

웨비나 화면 캡처, Joseph McMonigle, IEF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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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EF 웨비나, KOTRA 달라스 무역관 화면 캡처

코로나19와 미국 경제

2020년 코로나19의 발생으로 미국의 경제는 특히 2분기에 크게 위축돼 2분기 GDP 성장률은 30% 이상 축소됐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여 2020년 미국 GDP는 약 2.5%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 경제 위축 시기에는 가구 소득이 함께 감소하는데 반해, 정부의 재정정책으로 인해 가구 소득의 변화가 거의 없었고 소비자 지출도 강하게 유지됐다. 소비자들이 호텔,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의 소비는 줄었으나 주택 개선 등의 부문으로 소비의 양상이 변한 것이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코로나19는 개별 주체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학력이 낮은 저임금 노동자들은 직업을 잃을 위험이 더 높고 정부의 재정 정책에 크게 의존하는 등 팬데믹의 위협을 크게 받은 반면,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의 재택근무가 가능한 노동자들은 소득을 잃을 가능성이 훨씬 낮았다.

2021년 초반인 지금도 여전히 코로나19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떤 한 해가 될 것이지 결정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요소이다.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이동이 조금 더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의 경우 6월까지 이동성(Mobility)이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3분기와 4분기에는 대폭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연준은 미국의 2021년 GDP 성장률을 5%대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 미국 오일가스 산업 전망

2020년 코로나19는 오일가스 공급과 수요 부분에 있어서 큰 충격을 야기했고 과도한 재고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2020년 말 기준, 미국의 오일 생산량은 하루 1100만 배럴 수준이었는데, 2021년에도 큰 변동 없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기관에 따라 2021년 생산량에 대한 전망은 약간 상이한데 댈러스 연준은 전년대비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는 반면, OPEC은 하루 약 100만 배럴 이상 생산되고 증가량의 대부분은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유정 수는 댈러스 연준의 경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EIA와 IEA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봤으나 OPEC은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별 2021년 미국 오일 생산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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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EF 웨비나, KOTRA 달라스 무역관 화면 캡처

기관
전년 동기 대비
2021년 12월 미국 오일 생산 증가량
전년대비 2021년
미국 유정 수 증가율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
16만 b/d
5%
국제 에너지 기구(IEA)
23만 b/d
8%
OPEC
100만 b/d
36%
댈러스 연준
20만 b/d
0%
자료: IEF 웨비나

업스트림 기업들이 신규 유정을 시추하기 위한 유가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46달러에서 52달러 사이이다. 2월 말 기준 WTI 가격이 60달러 선을 넘어 업스트림 기업들이 시추 활동을 통해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유가이지만, 유가가 상승했다고 반드시 생산 활동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E&P 부문 투자가 크게 줄었는데, 2021년에도 약 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규 유정을 시추하기 위한 적정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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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EF 웨비나, KOTRA 달라스 무역관 화면 캡처

북미지역 E&P 부문 투자 전망
(단위: US$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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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EF 웨비나, KOTRA 달라스 무역관 화면 캡처

미국은 과거 퍼미안 지역과 수출 터미널을 연결하는 미드스트림 용량 부족과 수출 터미널에서의 용량 부족으로 인해 오일 수출이 제한됐으나, 현재는 활발한 미드스트림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용량 부족 문제가 많이 해소됐다. 다만 미국 오일 수출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정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오일 수출량 증감은 오일 생산량의 궤적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와 겨울 날씨로 인한 이동성의 감소로 인해 미국 오일 소비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1년 1월 기준 미국 가솔린 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12.5%, 항공유는 33.1% 감소했으나 경유 소비는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배송 수요로 인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2021년 상반기, 오일 소비량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다수의 백신 개발과 보급이 빨라짐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로버트 캐플란 댈러스 연준 의장은 에너지 산업은 향후 몇 년간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 부문으로의 전환이 공격적으로 일어날 것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은 향후 몇 십 년간 화석 연료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관련 우리 기업에는 미국 시장 확장으로 인한 관련 제품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오일가스 기업에는 거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접종 상황, 신정부의 정책 등에 따라 급변할 수 있는 미국 에너지 산업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미국 오일가스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시기를 지나 회복 중이며, 전망 또한 차츰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 규모의 기업들은 불확실한 전망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가 지원하는 급여 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코로나19 상황 동안 기업의 고용 유지를 돕기 위해 미국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렸는데, 이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또 다른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기업 간 합병으로 인한 인력 감소, 사기업의 자본 투자 중단, 오일가스 기업들의 파산 등으로 인해 미국 오일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투여 상황, 연준의 추가 부양책 및 소비자 정서 개선 등의 상황으로 인해 오일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월 중순 미국 전국을 덮친 한파로 인해 이동성을 의미하는 이동성 및 참여 지수(Mobility and Engagement index, MEI)가 크게 낮아졌다. 특히 한파의 피해가 가장 컸던 텍사스주의 MEI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크게 미쳤던 2020년 4월 수준보다 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파의 영향으로 쉐브론, 엑손모빌, 텍스랜드 페트롤리엄 등은 텍사스 내 업스트림 활동을 중단했다. 걸프만에 다수 소재한 정유시설도 미국 전체 용량의 약 19%에 해당하는 정유시설이 운영을 멈추었다.
주*: MEI: 대규모 모바일 장치 샘플에서 수집한 지리적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7개의 각기 다른 변수를 통해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 MEI는 정상적인 이동성 행동에 대한 편차를 측정하며 값이 낮을수록 이동성이 떨어짐을 의미함.

주별 MEI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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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댈러스 연준(2021.1.)

한파로 가동 중단한 정유시설 및 정제용량
기업명
소재지
정제 용량
Motiva Enterprises
Port Arthur, TX
607,000 b/d
Valero Energy
Port Arthur, TX
335,000 b/d
Total SE
Port Arthur, TX
225,000 b/d
Exxon Mobil
Baytown, TX
560,500 b/d
Marathon
Galveston Bay, TX
585,000 b/d
LyondellBassell
Houston, TX
263,776 b/d
자료: Reuters(2021.2.)


자료: 웨비나, 댈러스 연준, Reuters,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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