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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금리상승이 주가 향배 좌우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2-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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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지난주처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고용동향 발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온통 국채 수익률에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이때문에 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월스트리트저널(WSJ) 서밋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에 시장이 또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올들어 미국에서 시작된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지난주 시장을 급격한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금리 기준이 되는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시장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져 저항선인 1.3%를 뚫고 팬데믹 이전을 회복한데 이어 1.4%, 1.5%도 가볍게 넘어섰다.

금리 상승은 특히 그동안 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기술주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주 전체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1.3% 하락한데 반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4%에 육박했다.


26일에는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CFRA의 수석 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CNBC에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등락을 거듭하며 세력 다툼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의 4일 연설은 이때문에 최근 상황에 대한 연준의 생각이 나올 수 있는 자리여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 피터 북바는 "파월이 수익률 상승을 멈추기를 원한다면 (그 자리에서) 뭔가 말해야겠지만 그럴 경우 공격적(매파성향)으로 들릴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바는 "만약 그가 더 유연한 입장을 취하는 것처럼 들리면 수익률을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도저도 어렵게 된 파월이 아예 수익률 상승에 대해 함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지난주 상원 은행위원회,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던 것보다 더 나아가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다만 채권 전문가들은 파월이 WSJ 서밋 자리를 빌어 연준의 정책이 오랫동안 지금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5일 공개되는 미국의 2월 고용동향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월 고용 증가폭이 4만9000명에 불과했지만 2월에는 21만8000개 일자리가 더 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업률은 1월과 같은 6.3%로 예상된다.

대규모 고용증가는 지금 주식시장에는 양날의 칼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을 더 높여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더 부추길 수 있다.

한편 CFRA의 스토벌은 지난주 기술주와 소비재를 중시으로 시작된 주식시장의 매도세는 중소기업, 시장 움직임에 덜 영향을 받는 가치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주에도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1일에는 코로나19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화상회의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로 선두 경쟁에서 뒤처진 이노비오 제약이 실적을 공개한다.

또 3일에는 상장으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에게 대박을 안겨줬던 스노플레이크의 실적이 공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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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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