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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마음이 건강한 조직,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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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책임 컨설턴트
조직문화에는 세 가지 차원이 존재한다. 실제로 드러나는 행동(behavior), 대외적으로 강조하는 핵심가치(Norms), 공유된 암묵적인 신념(Belief)이다. 특히 신념은 보이지는 않지만, 조직문화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이자, 조직구성원은 어떤 신념을 가졌는지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게 된다. 많은 조직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에게 올바른 신념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준 박사는 조직문화를 조직을 실제로 움직이는 정신적인 소프트웨어에 비유했다. 컴퓨터를 구성하는 수많은 하드웨어 부품이 있다. 아무리 각 부품이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결국 컴퓨터가 올바르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전체 부품의 각 기능이 서로 충돌 없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 이처럼 조직문화란 다양한 구성원들의 고유 강점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큰 공동체로서 운영되는 것을 돕는다.


만약 조직이 하나의 큰 생명체라면, 조직문화는 조직이라는 생명체의 마음과도 같다. 사람의 마음은 볼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의 상태는 너무나 중요하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있다.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위기가 찾아오면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이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중요하고, 위기의 순간에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조직문화이다. 하지만, 조직문화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때로 우리는 그 중요성을 잊은 채 눈에 드러나는 성과와 이익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가 정말로 조직의 위기의 순간이 왔을 때 극복할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치 친구의 소중함은 혼자 있을 때, 연인의 소중함은 헤어졌을 때, 부모의 소중함은 돌아가셨을 때 깨닫는 것처럼 문화의 소중함도 위기의 순간에 깨닫게 되는 것이다. 뒤늦게야 조직문화를 위한 노력하지만, 조직의 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한 위기의 순간에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조직에 위기는 이처럼 위험이 되지만, 마음이 건강한 조직에게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우리 조직의 위기의 순간을 상상해 보자. 우리는 마음이 건강한 조직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이다.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등 노동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일자리의 진화는 많은 사람에게 막연한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다. 코로나같이 예측하기 힘든 장기적인 변화 환경 속에서 조직이 대응해야 하는 이슈도 변화한다. 고용 방식의 다양화, 재택근무와 같은 업무 공간의 변화 등 수많은 변화의 물결을 생각할 때 변화에 안전한 조직은 없을 것이다.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전히 조직을 지배하고 있는 복잡하고 느린 절차에서 벗어나 혁신을 외쳐야 한다. 그리고, 성장과 학습의 문화를 소통과 협력의 문화를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번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우리 조직의 구성원들은 우리 조직에서 일하면서 과연 유능해지고 있는가? 무능해지고 있는가? 배움이 있는 실패 경험을 하고 있는가? 피드백의 교환을 통해 학습하고 있는가? 우리는 함께 일하기 좋은사람인가? 함께 일하려고 하는 사람인가? 서로의 다양성을 포용하는가? 이런 질문에 확신할 수 없다면, 더 뒤늦은 후회를 하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우리 조직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마음이 건강한 조직만이 결국 함께꾸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는 조직문화의 힘을 경험할 수 있다.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책임 컨설턴트

제임스 홍 플랜비디자인 책임 컨설턴트

캄보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