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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4대 은행 노르디아 은행, 한전과 미쓰비시에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중단 촉구

삼성물산‧한전, 투자자 압력에도 강행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3-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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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지원을 중단하라는 투자자와 활동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한국,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받는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여전히 진행 되고 있다. 사진=SCMP
화석연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는 투자자와 환경단체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일본 미쓰비시는 지난주 베트남에서 진행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반면, 일본과 한국 금융 및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의 지원을 받는 석탄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여전히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금융감시 NGO 뱅크트랙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하틴성의 1.2GW급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한국전력공사(KEPCO)와 일본 주고쿠전력이 보유하고 있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한국 수출입은행, 다른 민간 기관들이 총 17억 달러의 대출을 이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베트남의 전기 수요는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약 12%씩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수요의 절반 이상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로 충족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석탄 의존도를 2030년까지 27%로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며 파리 기후협약에 서명했다.


JBIC 측은 "일본 정부 정책은 물론 협력국 베트남의 에너지 정책 등 여러 관계를 고려해 붕앙2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석탄에서 가스 및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베트남 정부와 직접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기업들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철수한 베트남의 화석 연료 프로젝트를 지원하도록 장려했다.

한전은 지난해 홍콩 CLP홀딩스로부터 붕앙2 지분 40%를 인수하는데 1억90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부 기업의 주식 4억 유로를 보유하고 있는 스웨덴 노르디아 자산운용은 "기후, 재정, 평판 리스크가 높다"며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프로젝트의 철회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글을 게재한 에릭 페더슨 노르디아의 투자대표는 "한전, 미쓰비시, 삼성물산 등이 앞으로 석탄화력 발전소 사업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페더슨은 그러나 "이들이 약속 이전에 합의한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함으로써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기후 관련 위험도의 상승으로 인해 향후 노르디아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의 환경보호법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 등 거대 시설이 지역에 건설될 때는 사전에 현지인들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재생 에너지를 장려하는 NGO인 녹색혁신개발센터의 트란 딘 신은 사업체들이 이 단계를 건너뛰고 환경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지 않은 채,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주민들을 초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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