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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1700 달러 아래로.,..9개월 사이 최저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21-03-06 10:58

국제금값이 마침내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9개월 사이에 최저 수준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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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가격이 5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달러가치 상승의 영향을 받아 심리적 마지노선인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은 골드바. 사진=로이터

6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분은 5일(현지시각) 전날에 비해 0.15%(2.50달러) 내린 온스당 1698.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올들어 10.87% 하락했다.

전날 종가 1700.70달러가 깨지면서 금 선물가격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600달러대로 내려갔다. 장중에는 온스당 1683달러까지 하락한 만큼 추가하락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날 금값 하락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가치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39% 오른 91.99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1월5일 89.44로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 가치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값은 반대로 내려간다.

국채는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안겨주지만 금은 수익률이 없어 국채 수익률이 오를수록 금이 투자자들에게 갖는 매력은 떨어지게 마련이다.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일 1.5%를 돌파한 1.54% 후 5일에는 1.56%를 기록했다.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도 자연스레 오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4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심화하더라도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인내하겠다"고 재확인한 것은 국채 수익률 상승에 기름을 부어 달러 가치 상승, 금값 약세를 이끌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믿고 있는 것처럼 전환기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현실화하고,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전체로 Fed의 프레임웍과 목표와 부합하는 수준의 안정된 흐름을 보인다면 연준은 인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귀금속시장 전문 매체 킷코뉴스에 "파월이 최근의 채권수익률 상승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금 보유의 빛이 사라졌다"면서 "그것은 달러화에 대한 단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금값을 압박한다"고 진단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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