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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장중 1.6% 돌파...달러는 3년반만에 최고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3-09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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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1.6%를 돌파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안이 미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달러 가치를 급격히 높이는 등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오는 9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이번주 미 재무부가 3년, 10년, 30년만기 국채 경매에 나설 예정이어서 채권 시장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7년만기 미 국채 발행이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을 1주일 사이 1.4%에서 1.6%로 끌어올리며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점을 감안할 때 9일과 10일 진행되는 미 국채 경매가 또 다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경매를 하루 앞 둔 8일 미 채권 시장은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전 장에서 1.6%들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는 이날 수익률이 한 때 1.613%까지 뛰었다.

6일 미 상원에서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경기부양안이 통과된 여파가 직접적이었다.

2월 고용동향을 비롯해 최근 발표되는 미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강력한 경제 회복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추가 부양이 더해지면 미 경제가 회복을 넘어 과열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 수익률을 뛰게 만들고 있다.

상원에서 수정 통과된 경기부양안은 9일 하원에서 처리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방침이다.

연방 정부의 실업 보조수당 프로그램 종료 예정일인 오는 14일 이전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부양안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MK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는 분석노트에서 "대부분 금융자산이 2020년 최고치를 돌파한 점을 감안할 때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2020년 최고치(1.95%)를 시험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논리적으로 예상가능하다"면서 "다만 수익률이 곧바로 수직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달러 가치도 뛰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4% 하락한 달러지수는 올들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 속에 2.5% 가까이 급등했다.

달러지수는 8일 3년 반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시장 불안이 높아지면서 달러의 '안전자산' 매력이 돋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오안다(OANDA)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지속된다면 이는 달러에 매우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달러 가치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야는 특히 달러 가치 상승세에는 앞으로 당분간은 걸림돌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아타나시오스 밤바키디스도 달러 가치 상승세를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봉쇄 완화,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 향상 등이 달러에 확실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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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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