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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인터넷 브라우저, 중국 앱스토어서 사라져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3-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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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와 샤오미 등에서 웹브라우저인 UC브라우저가 사라졌다. 사진=로이터
중국 알리바바의 인기 있는 웹브라우저인 'UC브라우저'가 화웨이, 샤오미 등의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이른바 '플랫폼' 기업들의 독점을 부수는 것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힌 이튿날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산하 핀텍기업인 앤트그룹 기업공개(IPO) 돌연 중단을 신호탄으로 알리바바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압박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시가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CNBC는 16일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에서 알리바바의 'UC브라우저'가 사라지거나 내려받기가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앱 제거, 차단은 아직 전면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여전히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CNBC는 알리바바 브라우저 차단은 국영방송인 CCTV가 한 프로그램을 통해 알리바바의 UC브라우저를 통한 온라인 의료 광고가 거짓 정보를 전달한다는 비판을 한 뒤 일어났다.

CCTV는 알리바바 UC 브라우저가 민간 병원들의 키워드 검색 순위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각각 중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병원으로 검색 순위에 오르려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알리바바에 광고를 하고 브라우저 검색 순위에서 상위에 오른 병원들이 애초에는 공공병원에 갔을 환자들을 끌어들인다고 CCTV는 지적했다.

알리바바 UC브라우저 팀은 TV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사실을 점검하고 시정하기 위한 일련의 조처들을 신속히 취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측은 또 CCTV가 지적한 '불법 광고 컨텐츠'는 즉각 삭제됐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브라우저 삭제는 중국의 인터넷 공룡 규제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터넷 업체들을 규제하는 규정들에 '맹점'들이 다수 있다면서 규제는 이제 시작이라고 밝힘에 따라 중국 정보기술(IT) 공룡들에 대대적인 칼바람이 몰아칠 것이 예고된 상태다.

시주석은 15일 CCTV를 통해 방송된 중국 최고경제위원회 연설에서 이른바 '플랫폼' 기업들을 규제하는 법규정 제정을 가속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일부 플랫폼 기업들의 개발은 정석이 아니며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경제 전반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진핑이 지적한 플랫폼 기업은 텐센트, 알리바바 등 소셜미디어부터 전자상거래 업체에 이르기까지 IT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을 지칭하는 말로 중국에서 활용된다.

그는 규제 강화를 통해 이들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규제 맹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주석은 규제당국들이 이들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독점을 방지하며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고, 자본의 무질서한 팽창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IT 기업들에 최고의 자산이자 부의 원천이 되고 있는 데이터를 공공재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내비쳤다.

시주석은 규제당국이 '데이터 소유권 체계'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시진핑의 이날 발언은 중국 최고 지도부가 민간 기술 공룡들에 대한 추가 규제에 나설 것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특히 최고 지도자의 직접 발언으로 이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규제 강도가 상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중국의 규제가 텐센트 등 다른 기술 공룡들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그같은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앤트그룹의 345억 달러 IPO 중단 당시에도 중국 당국은 IT 기업들을 손 볼 것처럼 규제에 나섰지만 규제는 결국 앤트그룹과 모기업인 알리바바에 집중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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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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