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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와르르 급락, 국채금리 또 발작 FOMC 끝나자마자… 테슬라 쿠팡 애플 아마존 나스닥 기술주↓

10년물 국채금리 1.75% 넘으면 "뉴욕증시 대 혼란 올 것"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특별 보고서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1-03-19 00:00

미국 연준  FOMC가 끝나자마자 다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또 흔들리고 있다. 국채금리 10년물 실시간 수익률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가 끝나자마자 다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또 흔들리고 있다. 국채금리 10년물 실시간 수익률 시세
미국 연준 FOMC가 끝나자마자 다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제롬파월의 비둘기 신호에도 국채금리 긴축 발작이 다시 재연되는 상황이다. 국채금리 긴축발작으로 뉴욕증시는 또 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 나스닥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국제유가, 가상화폐 비트코인 그리고 환율 등도 국채금리 태풍에 긴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1.75%을 넘어서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잇다는 강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리가 1.75% 수준으로 오를 경우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은 수익률이 금리를 밑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요인은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베팅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IB들은 미국 국채 금리가 주식 시장 강세에 타격을 줄 수 있는 '티핑 포인트(변곡점)'를 1.75% 수준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국채금리의 절대적 수준과 관계없이 1개월에 36bp 이상 금리의 상승 속도가 과도할 경우 주식시장 강세에 타격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18일 아시아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안도감으로 일제히 올랐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024년까지는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302.42포인트(1.01%) 상승한 30,216.75로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0선을 웃돈 건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 지수는 24.48포인트(1.23%) 오른 2,008.51로 끝냈다. 대만증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2.02포인트(0.44%) 오른 16,287.84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역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7.52포인트(0.51%) 상승한 3,463.07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9.24포인트(0.87%) 오른 2,237.50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은 부담이 됐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기업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소환의 이유는 미국의 이해에 안보 위협을 제공하는지 결정하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중국 통신회사인 차이나유니콤과 퍼시픽네트워크 및 그 자회사 콤넷의 미국 내 영업허가를 취소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안도감으로 상승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89.42포인트(0.58%) 상승한 33,015.37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에,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4포인트(0.4%) 상승한 13,525.20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3,000선을 넘었다. 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뉴욕증시는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0) 부근 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변화가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내년 이후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지난 12월 전망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평균 금리 중간값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0.1%로 동일했다. 대부분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연준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기존 전망 4.2%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도 점도표가 유지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 않았다.파월 의장도 지금은 테이퍼링 즉 채권매입 축소를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긴축 논란에 재차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연장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설명은 내놓지는 않았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3% 하락한 19.23로 끝났다.

코스피는 18.51포인트(0.61%) 오른 3,066.01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5.22%)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기아차[000270](3.66%), 삼성SDI[006400](3.60%), 카카오[035720](2.68%)도 강세다.LG전자[066570](-1.58%), LG생활건강[051900](-0.64%), 셀트리온[068270](-0.51%)은 약세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에 성공했다. 시가총액(우선주 제외) 순위가 코스피 28위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05포인트(0.64%) 오른 949.83로 마감했다.에이치엘비[028300](7.46%), 카카오게임즈[293490](1.36%), CJ ENM[035760](0.77%)이 강세였다. 펄어비스[263750](-1.53%), SK머티리얼즈[036490](-1.17%), 스튜디오드래곤[253450](-0.83%)은 약세였다.

유럽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둘기파적 정책 기조를 밝힌 것에 힘입어 이 시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FTSE 10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 그리고 프랑스 CAC 40지수, 이탈리아 FTSE MIB지수, 유로스톡스 50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안전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연준  FOMC가 끝나자마자 다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또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가 끝나자마자 다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급등으로 뉴욕증시가 또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 시세

비트코인을 놓고 뉴욕증시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정면 대결 양상이다. 모건스탠리는 고객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추천하기로 한 반면, BofA는 투기적 목적 이외엔 비트코인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펀드를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기로 했다. 월가 대형 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골드만삭스나 JP모간, BoA의 자산운용 부문은 고객에게 비트코인 직접 투자 기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투자 기회를 주기로 한 건 고객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BofA는 이날 '비트코인의 작고 더러운 비밀'(Bitcoin's dirty little secret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순전한 투기용 자산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또 소수가 비트코인의 95%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BofA의 프란시스코 블랜치 상품·파생 담당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주식 및 상품과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 달러 및 미국 국채에 대해선 중립적이거나 약간 부정적인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보다는 심지어 주식이 인플레이션과 더 많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비트코인은 인플레 헤지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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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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