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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 NFT '인기 폭발'…미술품·부동산 거래에 이용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3-22 05:30

디지털 자산의 일종으로 미술품 거래나 부동산 거래 등이 이용되는 NFT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사진은 이달 NTF로 거래된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지털 자산의 일종으로 미술품 거래나 부동산 거래 등이 이용되는 NFT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사진은 이달 NTF로 거래된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사진=로이터
디지털 자산의 일종으로 미술품 거래나 부동산 거래 등이 이용되는 NFT(Non 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코인)의 인기가 올들어 폭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FT란 암호화폐의 기본기술인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블록체인은 공공성이 있는 명부여서 누구나 그 자산의 실체와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그래서 무제한 복제가 가능한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과 달리 고유의 디지털 서명을 갖고 있으며 유일무이하다.
NFT는 보통 암호화폐 이더리움 또는 달러로 구입되며 블록체인에 거래 기록이 남는다. NFT의 작품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구매자는 정식 소유자로서의 지위와 권리를 얻는다.

화상, 영상, 음악, 텍스트에서 트위터 투고까지 모든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를 NFT로 만들 수 있다. 디지털 예술작품의 거래가 주목되며 스포츠계에서는 팬이 특정 선수나 팀에 관련된 NFT를 수집하거나 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미 프로농구협회(NBA)가 시작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톱 쇼트’에서는, 팬이 게임의 하이라이트 영상의 형태로 수집 가능한 NFT를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영상은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 무료로 볼 수 있지만 고유의 디지털 서명이 있는 NFT는 유일한 존재이며, 사람들은 소유자로서의 권리를 구입하게 된다. NTF는 또 가상 공간의 토지나 암호화폐의 특정 지갑을 독점 이용할 권리도 될 수 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just setting up mytwtr(내 트위터를 지금 설정했다)’라는 자신의 첫 트윗 글을 NFT로 경매에 내놓았는데, 이 경매는 3월 21일 입찰이 마감된다.

최근 주목받은 NFT 거래로는 지난 3월 13일 디지털 아티스트 슬라임 선데이와 뮤지션 3 LAU가 만든 뮤직비디오가 130만 달러에 매각돼 구매자가 곡명을 붙일 권리를 손에 넣었던 것이 대표적이다. 직전에는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디지털 아트 작가 비플의 작품‘Everydays: The First 5000 Days’가 6930만 달러에 낙찰됐다.

3월 11일에는 디지털 아트 작품 ‘크립토펑크‘의 캐릭터 중 하나가 760만 달러에 판매됐고 6일에는 트위터의 창업자인 잭 도시가 자신의 첫 트윗을 옥션에 출품해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최고 입찰액은 250만 달러다.

NFT 거래는 2017년경 시작돼 올해 들어 급증했다. NFT가 거래되는 오픈씨에서의 월간 매매액은 1월에는 800만 달러였다가 2월에 9520만 달러로 대폭 늘었다. NFT의 마켓플레이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에서의 NFT 거래 누계는 4억 달러로, 그 중 절반 정도가 최근 30일에 집중됐다.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큰 이득을 보려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부자‘가 대거 탄생해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있다.

NTF 투자자들은 NFT가 장래 자산 소유의 유력한 방식이 된다고 보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경매 등 이벤트부터 주택까지, 모든 자산의 소유권이 NFT에 의해서 토큰화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티스트에게는 디지털 작품으로 수입을 얻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예술가나 콘텐츠 창작자들은 처음 작품을 매각한 뒤에도 NFT 소유주가 바뀔 때마다 로열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NFT로 음악도 달라진다. 킹 오브 레옹의 NFT를 산 사람들은 한정판 음반을 구하거나 콘서트 행사에서 자리를 구할 수 있다.

디민 NFT는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NFT가 희소하다고 해서 가치가 보증되는 것은 아니다. 손실 가능성도 높다. NFT 시장에서는 대부분이 필명을 사용하고 있어 사기의 위험성도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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