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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슈퍼리치의 저택(160)] 美 앨리너 루즈벨트 전 영부인, 유서 깊은 맨해튼 타운하우스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1-03-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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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루즈벨트 전 대통령 부인 앨리너 루즈벨트 소유 맨해튼 타운하우스 저택이 최근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사진=Compass
미국 프랭클린 D. 루즈벨트(1882~1945) 전 대통령 부인 앨리너 루즈벨트(1884~1962) 여사 소유 맨해튼 타운하우스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 매체 '롭 리포트'(Robb Report)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부인 앨리너 루즈벨트 여사의 현대화 된 맨해튼 타운하우스가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부동산 시장에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오래된 뼈대 있는 가문의 주택은 수요가 많다"면서 이스트 75번가에 있는 맨해튼 타운하우스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때 영부인 앨리너 루즈벨트의 집이었다고 전했다.

이 저택은 앨리너 루즈벨트가 일생 동안 집으로 불렀던 몇 안 되는 주택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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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벽난로와 대형 창문이 특징인 거실 전경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1933년~1945년까지 12년이나 되는 아주 긴 기간 동안 미국 대통령에 재임했다. 앨리너는 미국 역대 영부인 중 가장 긴 임기를 백악관에서 보냈다. 그녀는 루즈벨트 대통령 사망 후인 1953년~1958년 동안 이 저택이 아닌 다른 집에서 살았다. 그녀는 하이드 파크 북부에 있는 오두막을 자주 방문했다. 하지만 앨리너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인 1959년부터 1962년 사망 할 때까지 약 3년 간 맨해튼의 이 타운하우스 맨 아래층에 살았다.

그녀는 이 저택을 글쓰기를 위한 조용한 휴양지와 오락을 위한 웅장한 공간으로 사용했다.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이곳 책상에서 신디케이트 된 신문 칼럼 '마이 데이'(My Day)를 정기적으로 썼다. 또 이 집에서 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1917~1963)와 필하모닉 음악감독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 등 유명한 손님을 맞이했다.

이 저택은 뉴욕 건축가 알버트 부크맨(Albert Buchman, 1859~1963)과 구스타브 디즐러(Gustav Deisler)가 1898년에 디자인했으며, 이 유명한 듀오 건축가가 지은 단 8개의 석회암 타운하우스 중 하나다.

8500평방피트(790㎡, 약 239평) 규모의 이 건물 내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완전히 개조돼 기술이나 편의 시설 측면에서 구옥의 흔적이 남아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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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중 하나

이 타운하우스에는 5개 층에 6개의 침실, 5개의 욕실이 있다. 응접실에는 12피트(약 3.7m)의 천장이 있어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넓고 웅장한 공간을 제공한다. 침실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르는 대형 창문이 있어 자연 채광을 자랑한다. 주방에는 화이트톤 대리석 싱크대와 대형 수납장, 흰색 아일랜드 식탁이 자리잡고 있다. 야외에는 뒤뜰 정원과 옥상 데크가 있다. 옥상 정원은 주변 도시의 뛰어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침실은 3층, 4층 및 5층에 있으며, 1차 스위트 룸은 하나의 층을 다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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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정원

한편, 앨리너 루즈벨트는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1933년 임기를 시작할 대부터 1945년 4월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까지 약 12년 동안 미국 역대 영부인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백악관에 거주했다. 또 미국 역사에서 가장 활동적인 영부인들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해 지금까지도 수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평소 인도주의적인 활동을 지속해온 점을 높이 평가해 앨리너를 유엔 총회 사절단으로 임명, 1945년부터 1953년까지 사절단을 역임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1년 그녀를 유엔의 미국 사절단으로 재임명했다. 후에 미국 평화 봉사단의 국가 안보 위원회와 대통령 여성 지위 자문회의 의장으로 임명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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